저상버스 도입 확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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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버스 도입 확대하라
  • 이재상 기자
  • 승인 2019.04.11 09:24
  • 수정 2019-04-1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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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인천공동투쟁단 기자회견
 

민들레장애인야학 등 총 22개 인천지역 장애인, 시민단체, 진보정당 등으로 구성된 2019년도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지난 4월 10일 인천시청에서 ‘장애인도 버스타자!’ 저상버스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종인 사무국장은 “2017년 기준 인천시의 저상버스 보급율은 16.1%로 8대 특별·광역시 중 7위로, 인천시는 2018년 101억원을 들여 저상버스 58대를 추가 도입하고 2021년까지 전체버스의 45%인 1,045대를 저상버스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인천시는 지난해 26대를 저상버스로 교체해 도입율 16.8%에 그쳤고 올해엔 27대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인천시의 저상버스 45% 도입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촉구했다.

장 국장은 “인천시에서 한해 100대 정도가 버스가 대폐차 된다, 버스의 평균수명은 11년으로 인천시 버스 대폐차 전량을 저상버스로 교체할 경우 11년이면 인천시 전체의 버스가 저상버스로 교체될 것”임을 주장했다.

민들레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류재근 활동가는 “평소 시청을 올 땐 지하철을 이용한다, 오늘 버스를 오랜만에 타고 창밖을 보면서 오니까 기분이 좋아져서 같이 온 동지들에게 커피를 샀다”면서 “저상버스를 탔는데 버스기사는 비장애인에겐 ‘앉으세요, 안녕히 가세요’ 등의 존대말을 쓰는 반면 장애인인 저한텐 ‘거기 기대라, 가아’라며 일관성있게 반말을 했다, 장애인은 언제까지 반말을 들어야 하나는 생각에 어이가 없었다.”며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여전함을 개탄했다.

 

한편 420 인천공동투쟁단은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인천지역 연수구와 계양구, 미추홀구 3곳에서 5개팀이 저상버스를 타고 인천시청까지 이동하는 ‘장애인도 버스타자’행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미추홀구 출발팀은 45분 만에 시청에 도착했고 계양구팀은 2시간이 걸렸다, 연수구팀은 저상버스 타기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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