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항공기내 의사소통 쉬워진다
상태바
청각장애인, 항공기내 의사소통 쉬워진다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4.04.26 09:54
  • 수정 2024-04-26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개 국적사에 의사소통카드 제작 활용

청각장애인 A 씨는 최근 해외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가다 복통이 일어났다. 그러나 승무원과의 의사소통이 어려울 것을 판단,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두 시간 넘게 아픔을 참아야 했다.

이 사례에 공감하는 청각장애인들이 적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앞으로는 굳이 아픈 배를 움켜쥐고 참을 필요하가 없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 국립항공박물관(관장 안태현)과 10개 국적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가 청각장애인과 외국인 탑승객을 위한 의사소통카드(AAc,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를 제작, 활용하기로 했다고 4월 26일 밝혔다.

이번에 만들어진 의사소통카드는 탑승객들이 자주 요청하는 응급처치, 기내식 서비스 과정에서 필요한 4개 분야 25개 항목을 내용으로 한다. 항목 선정은 청각장애인과 기장 및 사무장의 도움을 받았다.

의사소통카드를 활용함으로써 청각장애인은 물론 외국인 탑승객도 의사소통 과정의 불편함을 없애고, 맞춤형 서비스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만들어진 의사소통카드는 5월부터 활용된다.

국토교통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청각장애인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만큼 실효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한국을 취향하는 73개 외항사로도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