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우처택시, 전화신청건은 어플로 취소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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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우처택시, 전화신청건은 어플로 취소 불가능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2.08.04 09:45
  • 수정 2022.08.04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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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어플 간 시스템 연동 안돼 고객 불편  

#출퇴근 시간에 바우처택시를 타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며칠 전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전화로 겨우 접수했지만 십 여분이 지나도 차량배정이 되질 않았고, 약속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다른 교통수단(버스,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전화로 취소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대중교통을 타러 가는 내내 전화를 붙들고 있어야 했습니다. -시각장애인 A씨 

택시는 급할 때 가장 이용하기 편한 대중교통이다. 비용은 비싸지만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빙 둘러 가지도 않고 승하차를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은 여러 환경적인 이유로 특히 택시를 더욱 선호한다. 버스 정차 위치 및 번호 확인이 어려울뿐더러 넓은 지하철 역사에서 목적지까지 찾아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비장애인과는 조금 다른 택시를 탄다.

일반 콜택시와 달리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를 위해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콜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서 보행상 장애가 있는 중증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장애인콜택시를, 휠체어를 타지 않는 중증의 시각 또는 신장장애인은 복지콜과 바우처택시(나비콜, 엔콜, 마카롱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은 복지콜보다 바우처택시를 많이 이용한다. 복지콜은 158대로 적고 대기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바우처택시는 조금 더 비싸지만 일반 택시를 이용해 배차가 빠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서울 바우처택시 이용 건수는 약 40만 건에 육박해 도입 첫 해인 2017년 약 9만 건 대비 4.4배 증가했다.

이처럼 장애인들이 많이 선호하는 택시임에도 불편함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증대되고 있다. 바우처택시 콜센터와의 전화 연결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콜센터는 각 회사의 일반 콜센터와 분리돼 있으며,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콜이 몰리는 등 시간대에 따라서 전화 연결이 더욱 어렵다. 이를 토대로 최근 어플로도 콜을 신청 및 취소할 수 있게 시스템이 개편됐다.

하지만, 이제는 신청과 취소시스템이 연동되지 않아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현재 바우처택시는 각각 신청한 방법으로 취소가 가능하며, 전화는 어플 신청 건도 취소 가능하다. 반대로 전화 신청 건은 어플로 취소가 불가능하다. 전화로 신청한 건 전화로만 취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우처택시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물론 장애계 전문가들 역시신청이 많은 시간대는 전화 연결도 쉽지 않을뿐더러, 몇 번의 클릭을 거쳐야 하는 어플보다 전화가 신청 및 취소가 훨씬 편리하다. 신청 방법에 상관없이 취소도 어떤 방식으로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이같은 내용을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에 어플과 전화의 신청 및 취소시스템이 연동되도록 개선을 요청했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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