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천사공익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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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천사공익기금 전달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8.04.11 14:38
  • 수정 2018-04-11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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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십시일반 모은 성금 1,500만원 31명에게 돌아가

#2013년 한국에 입국한 중국 출신 N씨(37세,여)는 시각장애인인 한국인남편과 아들(5세)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남편의 수입이 없고 한참 커가는 아들의 학원비라도 벌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게 청소 용역일을 하면서도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 왔다. N씨가 이토록 열심히인 이유는 사회통합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나중에 귀화심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이민자 중 전국에서 31명을 선정해 법무부 직원들이 모금한 금액 ,1500만원을 각 지방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국내 정착을 원하는 이민자에게 한국어와 한국사회 이해 등 교육과정을 비롯, 생활정보 및 상담을 제공하는 것으로 단계별 최대 485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귀화시험 면제 등 혜택이 부여된다.

이번에 선정된 이민자는 한국에 생활기반이 있는 결혼이민자 23명, 외국국적 동포 4명, 난민인정자 2명, 인도적체류허가자·방문동거 각 1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8명, 중국 7명, 필리핀 5명, 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 각 2명 등 순이다.

 

▲ 법무부 안규석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소장(오른쪽)이 10일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자(중국 출신 N씨)에게 법무부 천사공익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법무부 직원들이 월급의 1000원 미만액을 모아 조성한 '천사공익신탁' 기금으로 이뤄졌다. 법무부는 이렇게 마련한 기금으로 범죄피해자 등 국민과 이민자를 지원하고 있다.

안규석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소장은 전날(10일) 인천 중구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해당 기금과 함께 전한 편지를 통해 "앞으로도 어려운 이민자를 돕는 따뜻한 법무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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