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gy for Our Future(미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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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egy for Our Future(미래 전략)
  • 편집부
  • 승인 2013.05.13 00:00
  • 수정 2014-04-15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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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하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국제결혼이 성행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접어 결혼하는 열 쌍 중에서 한 쌍이 외국인을 배우자로 맞이하고 있을 만큼 국제결혼이 성행하고 있고,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은 백만 명을 돌파하였다.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국의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은 그동안 순수혈통, 가부장 단일 문화주의를 고수해 온 한국사회가 문화적 다양성에서 기인하는 ‘차이’를 어떤 시각에서 보고 대처할 것인가에 관해 고민하게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단일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세계 유일의 단일민족’이라는 말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도래하게 될 다인종, 다문화 사회에서는 부적합한 말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겪으면서 국내에는 다문화가정이 급속히 증가하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 장애인과 이주여성이 결혼하게 되는 장애인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장애인에게 있어 결혼이야말로 진정한 사회통합(integration)과 정상화(normalization) 또는 위축된 자아감을 되찾는 정신적, 사회적 재활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며, 직업재활과 함께 장애인의 전인재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장애인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욕구 또한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다문화가정의 복지정책을 매년 확대하고 있으며, 결혼이주여성의 행복증진과 다문화가정자녀를 위한 교육제공,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이렇게 지역민의 다문화 의식을 제고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 가장 혹은 장애인 배우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부부갈등이 존재한다.

결혼이주여성은 대부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일차적인 교육과 프로그램 지원을 통하여 욕구에 부응하고 있으나, 배우자인 장애인은 교육과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여서 장애인 배우자의 경우 가족소통과 욕구는 소외되고 있다.

장애인 다문화가정의 부부 상호 간의 교류를 통해 부부가 안고 있는 문제점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워 건강한 가정을 꾸려나가도록 지원하여야 하겠다.

장애인 다문화가정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크 활성화의 중심역할을 구축하여 장애인 다문화가정의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정 장애인부부 상호 간의 교류를 통해 부부가 안고 있는 문제점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는 등 꾸준한 개인적, 사회적 노력이 요구된다.

인간은 누구나 존엄성을 가지고 있고 누구나 기본적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 장애인 다문화가정의 복지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여 그 대책과 사회복지적 대안을 검토하여야 할 것이며,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임을 인식해야 하겠다.

이처럼 사회적 형평성(equity)이 실현되면 다양한 사회 구성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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