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이달부터 서울시 소재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중증장애인과 발달장애인 1,570명을 대상으로 1인 1취미 갖기 사업을 시행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장애인에게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제공되는 이번 사업은 ▲복지관별 중증장애인 동호회 활성화 ▲장애유형별 특성에 맞는 취미활동 지원 ▲중증장애인 및 발달장애인 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장애인이 신체적 제약을 고려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소재 42개 장애인복지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동호회는 118개로 나타났으며 이 중 체육활동 동호회가 33개로 가장 많았고 문화체험 13개, 등산 9개, 노래‧사진촬영‧연주가 각각 8개로 나타났다. 또한 미용, 바리스타 같은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거주지역 외 타지역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도 별도의 자격 없이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도록 해 복지관 간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또한 ‘장애인 희망 서울’을 구현하고자 1인 1취미 갖기 사업 외에도 장애인들이 문화공연 등을 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문래 예술공장과 대학로, 성북‧홍은 창작센터 4곳에 마련해 문화생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러한 문화 여가 프로그램이 중증장애인의 자기개발과 지역사회 참여로 이어져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서울시에서 활동 중인 장애유형별 동호회로는 시각장애인동호회 ‘별바라기’(문예창작), 발달장애인동호회 ‘고운비누’ (천연비누 만들기), 청각장애인동호회의 ‘청음은빛나래’(댄스), 뇌성마비동호회 ‘홀인원’(파크골프), 지체장애인동호회 ‘수사모’(수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재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