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수 안전 확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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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선수 안전 확보 절실
  • 편집부
  • 승인 2006.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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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대회 마지막날 성화대가 폭발해 성화가 꺼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회 성공을 확신하며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던 울산시의 입장이 매우 난처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선천적 후천적 원인으로 인해 장애를 갖고 있는 다수의 장애인들은 그렇지 않아도 비장애인에 비해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로인해 상당수는 중복장애까지 갖게 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체육을 통한 사회참여를 도모하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는 자리에서 성화가 폭발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어느 정도에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겠다.

이번 사고가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스럽지만 그 이유만으로 이번 사건이 자그마한 일로 치부되고 슬며시 넘어가서는 곤란하다.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명명백백하게 원인과 결과를 밝힘으로써 사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당국은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아울러 장애인 체육 선수들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도 이 기회에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장애인 선수들도 훈련과 시합 과정에서 많은 부상을 입고, 심할 경우 선수 생명이 끊기는 경우도 있다.

훈련과 시합 과정에서 장애인 선수들은 비장애인 선수 이상으로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안전은 대부분 선수 개개인에게 전가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관계당국의 역할은 미미할 뿐이다.

이제 이러한 부분이 어느 정도 개선돼 장애인 선수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훈련하고 시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장애인 체전 성화 폭발이 장애인 선수들의 안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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