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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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 못했다
  • 편집부
  • 승인 2012.10.22 00:00
  • 수정 2013-01-2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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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시선

 

오랜만에 인천장애우대학의 강의를 들어봤다.

이날 강의는 인천시 장애인 복지정책에 관한 내용으로 인천시 장애인복지과 황유익 장애인정책팀장이 연사로 나와 12기 수강생들에게 강의했다.

뇌성마비 중증장애로 인해 몸의 마비가 심해 휠체어에 앉아 있기도 힘든 스무살이 넘어 보이는 아들과 어머니가 함께 수강생으로 나와 맨 앞자리에서 인천시에서 시행 중인 장애인 복지정책에 관한 강의 내용을 빠짐없이 노트에 받아 적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기자가 장애우대학 5기였던 7년 전과 비교했을 때, 중증장애인 아들과 그 어머니가 함께 수강생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 모습은 그만큼 장애인복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것과 장애인복지가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강의가 끝나자 그 어머니는 황 팀장에게 “장애인복지법 등 장애인 관련법을 어디서 볼 수 있느냐?”고 물었고 황 팀장은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다 나온다.”며 “세부적인 내용들은 법보다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장애인복지법도 모를 수 있느냐?”고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임수철 소장에게 물었더니 “그분들은 이제 처음 장애인복지를 시작하는 분들이다.”며 “이 기자는 처음부터 다 알고 왔느냐?”고 핀잔을 줬다.

이번 12기 수강생 여러분들은 장애우대학에서 장애인복지 관련법 등을 열심히 배워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장애인 권익옹호의 무기로 활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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