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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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눔이란…
  • 편집부
  • 승인 2012.10.22 00:00
  • 수정 2013-01-2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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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본 신문사에서는 인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 발행하는 ‘등대지기’ 책자를 제작하고 있다. 책자의 특성상 봉사단체의 취재를 주로 다니는데, 이번에 찾아간 곳은 ‘약속안마봉사단’이라는 안마봉사단체였다.

그런데 이 단체는 지금껏 취재해왔던 여느 단체랑은 다른 특별함이 있었다. 바로 봉사자들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점이다.

안마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이 시간을 내서 양로원 등에 안마봉사를 다닌다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은 혜택을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기자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이동을 도와주는 안내 봉사자들과 한 팀을 이뤄 봉사를 다닌다는 그들의 말에 새삼 ‘진정한 나눔’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내가 가지고 있는 10개중 1~2개를 나누는 것이라 생각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여유가 되니까, 편하니까, 시간이 되니까 하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의 말을 빌리면, ‘나눔은 내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무엇인가를 나눠주는 것’이라고 한다.

‘나눔, 봉사’는 어쩌면 거창한 일이 아닐지 모른다. 자유로운 손, 건강한 체력밖에 없다하더라도 어딘가에는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내 것을 나눠주는 마음의 여유, 나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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