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가 환영받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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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가 환영받는 세상
  • 편집부
  • 승인 2012.07.09 00:00
  • 수정 2013-01-23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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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이번 탐방 기사를 쓰면서 성촌의 집 김영주 원장님께 들은 일화들은 내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다 줬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을 복지계에 몸담은 김 원장님은 지금보다 2~30년 전에 선진 복지를 배우기 위해 세계 각국을 돌아다녔다고 했다.

그때의 일화 중 가장 신선했던 이야기는 복지사업을 하고 있다는 김 원장님을 대하는 사람들을 반응이었다.

입국심사 때부터 입국 이유가 복지사업을 위해 이것저것 공부하려고 왔다는 말에 아무런 조건 없이 체류기간을 연장해줬던 일이나, 잠시 머물렀던 곳 이웃 주민들이 복지사업에 몸담고 있다는 그에게 호의적으로 대우를 해주고 선물과 음식을 전했으며, 정말 훌륭한 일을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 우리나라도 복지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일을 하십니다.”라고 말하지만 그들의 처우개선과 인식은 말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여전히 주 40시간 근무로는 해낼 수 없는 업무량과 또 적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 환경에 처한 복지사들은 그럼에도 ‘베푸는 것이 좋아서’라는 일념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일에 스스로 뛰어들어 자신보다 남을 위해 일하는 그들을 위해 우리가 그리고 사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단순한 ‘수고하십니다.’ 말이 아니라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환영해주는 것이 선진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첫 번째 발걸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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