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자가 베푸는 사회보다 누구나 동참하는 나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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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자가 베푸는 사회보다 누구나 동참하는 나눔으로
  • 편집부
  • 승인 2012.07.09 00:00
  • 수정 2013-01-23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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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최근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경영에 끌어들여 성장전략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 경영에 점차 큰 비중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이러한 나눔문화 확산이라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2010년 4월부터 범국민적 공익 캠페인 ‘행복나눔 N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행복나눔 N 캠페인’은 기업의 판매활동과 소비자의 구매활동을 연계하는 공익연계마케팅(CRM:Cause-Relate -Marketing)으로, 소비자들은 물건을 구매함과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게 되며, 기업은 다양한 유무형의 서비스 및 제품에 ‘N’마크를 붙여 판매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2010년 1월 첫 협약 당시 6개에 불과했던 참여기업은 올해 50개 사가 넘게 확대되었으며, 참여제품 수도 300여개 이상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총 26억원의 캠페인 기금이 저소득 아동·청소년, 미혼모, 다문화 가정 등 복지사각지대 및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되었다.

지금까지는 주로 의류, 식음료, 책 등 제품에 N마크를 붙여왔으나 올해 협약을 통해 문화·예술, 스포츠, 금융, 소셜커머스 등으로 분야가 확대되었다.

최근 국민들의 소비형태가 다양화되고 ‘착한소비’를 선호하게 되는 소비패턴으로 많은 기업들이 제품 자체만을 홍보하던 기존의 단순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전략적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소비자는 자신이 필요한 제품을 구입한 것뿐인데, 동시에 기부자가 될 수 있으니 참 의미 있는 일이다.

나눔은 ‘많이 가진 자가 베푼다’는 과거의 시혜적인 개념에서 이제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으로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는 흐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기업은 사회적인 책임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음과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이윤추구와 사회공헌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행복나눔 N 캠페인은 기업으로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인 것이다. 한국형 공익연계마케팅 ‘행복나눔 N 캠페인’은 지금 추세로 볼 때 향후 기업과 시민 참여도가 더욱 올라갈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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