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바다낚시체험대회를 치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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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바다낚시체험대회를 치르고…
  • 편집부
  • 승인 2012.06.25 00:00
  • 수정 2013-01-23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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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계수/ 인천광역시곰두리봉사회 회장

곰두리봉사회는 ‘헌신적 봉사를 통한 풍요로운 복지사회 구현’이라는 기치 아래 지역사회의 각종 중요 행사의 차량이동봉사와 불우 장애인과 노약자들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국내 16개 시도지부에서 활발히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인천광역시곰두리봉사회는 이러한 봉사활동들과 더불어 장애인바다낚시체험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6월 12일 장애인바다낚시체험대회는 5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장애인바다낚시체험대회는 낚시라는 본래의 목적도 있지만 바깥활동을 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건전한 체육활동을 위해 마련하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낚시대회에 대하여 문의하는 장애인들이 많았습니다. 그간 참가하였던 장애인들과 그 주변 분들이 올해에 치러지는 행사의 규모나 장소, 일자를 문의하는 모습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더 알찬 내용으로 열심히 준비하고자 회원들, 직원들과 함께 서로를 격려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햇빛이 강렬한 초여름의 날 인천의 영흥도라는 섬에서 치러진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달려와 낚시대회에 참여하고자 대회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장애인 참가들을 보며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인천곰두리봉사회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동이 불편하여 주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장애인들이 오랜만에 가슴 후련해지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름답고 시원한 바다에서 낚시를 통해 건전한 레저문화를 즐기며 장애 극복을 위한 자신감을 키워가는 모습에 감사함과 자랑스러움이 앞섰습니다.

특히나 이번 대회에는 시각장애를 가진 분들이 많이 참여하였습니다. 저 자신도 2급 지체장애를 가진 사람이지만 시각장애인들이 거리낌 없이 낚시를 즐기는 것을 보면서‘시각장애인이 어떻게 낚시를 하지?’라는 장애에 대한 편견이 저 자신에게도 있었던 것을 반성하기도 하였습니다.

5회째 행사를 거듭하며 잘 해오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더 잘 해내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 낚시대회는 저에게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고 새로운 일들을 계획하며, 더 나은 활동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장애인들과 불우이웃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라의 당당한 국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실 수 있도록 저희 인천광역시곰두리봉사회는 한발 앞선 복지발전을 위하여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장애복지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곰두리봉사회를 통해 장애와 장애문제를 바르게 이해하고, 활동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활발한 활동을 해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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