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국회의원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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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국회의원 탄생하나?
  • 편집부
  • 승인 2012.05.16 00:00
  • 수정 2013-01-23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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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자의 관심을 끄는 TV뉴스는 통합진보당의 지난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에서 총체적 부정선거와 관련한 내홍에 관한 것이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사무총국의 당원관리 부실과 선거관리 능력 부재로 인해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가 진행됐으며 당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번 선거를 총체적 부정선거로 규정했다.

현장 투표의 경우 엉성한 투표관리, 대리투표로 추정되는 정황 포착, 투표지에 동일인의 필체가 발견되는 등 무효표가 전체의 24%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 투표의 경우도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수정하는 등 믿을 수 없는 시스템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을 받아 당선된 윤금순 당선자는 지난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례대표후보 경선과정에서의 부정선거와 관련해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7번을 받아 아쉽게 탈락했던 뇌성마비 1급인 조윤숙 후보의 국회의원 당선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의 상황이 당의 존폐위기에 몰려 있고 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그 무게를 더하고 있어 조 후보의 승계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른 것 같다.

기자의 바람대로 조 후보가 제19대 국회의원이 돼, 뇌성마비 특유의 떨리는 말과 찡그린 표정, 흔들리는 몸짓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그 모습이 TV를 통해 전 국민이 4년 동안 시청하게 된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장애인식 개선은 없을 것이다.

조 후보가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로서 국회의원이 당선됐다는 기사를 작성할 시간을 손꼽아 학수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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