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있다는 건 행복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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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있다는 건 행복한 겁니다”
  • 편집부
  • 승인 2012.04.26 00:00
  • 수정 2013-01-21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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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훈/부천재활대학 원장

부천 내에서는 처음인 ‘재활대학’ 설립에 대해 유영훈 원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장애청년들이 갈 곳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지역 장애인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어요. 인천이나 서울 등에는 많지 않다고 해도 재활대학 과정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우리 부천에는 없다보니 고등학교를 졸업한 장애청년들이 갈 곳이 없었어요. 이러한 시설이나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유영훈 원장은 2년 4학기 과정으로 진행되는 재활대학이 꼭 취업률과 연관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했다.

“현재 복지관 1층에 카페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그 역시도 수익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실습을 위한 공간이에요. 많은 분들이 찾아서 수익금이 나게 되면 그것은 재활대학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고요. 또 제과제빵에서 만들어지는 빵도 우리 끼리 먹기에는 많은 분량이 나오다 보니 실습용으로 나온 빵 또한 판매할 생각도 가지고 있어요. 이 역시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은 재활대학 장학금과 운영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고요.”

유 원장은 또 재활대학의 큰 뜻은 기술이나 기능을 배우는 것보다 ‘인성교육’에 있다고 말했다.

“저는 이곳에서 학생들이 친구와 가족들과 잘 지내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또 사랑받고 하는 인성교육이 가장 큰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물론 바리스타나 제과?제빵, 도예 등 기술이나 기능을 배우고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인성이라고 봅니다. 또 하나의 목표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과 훈련을 하는 거예요. 평소에 항상 ‘훌륭한 장애인 뒤에는 훌륭한 어머니, 가족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집안에서 복지관 내에서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사회에 나가서도 그런 자세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사람은 누구나 할 일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말하는 유영훈 원장은 부천재활대학 학생들도 이곳에서 그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 리고 이러한 작은 움직임이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장애인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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