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운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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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운을 받아
  • 편집부
  • 승인 2012.04.26 00:00
  • 수정 2013-01-23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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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겨울의 끝자락이 이제 보이는 듯하다. 날은 춥지만 노곤노곤 졸음이 오는 걸 보니 ‘봄은 봄인가 보다’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이 봄이 기다려 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공반에 들지 못해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장애인들과 그 부모들이다.

본지 지난 호에 인터뷰했던 푸른나무선교회 이남열 원장 역시 그런 아들과 그 친구들을 위해 스스로 주간보호센터를 열었다. 그곳에 있는 아이들은 이제 한시름 놨지만 여전히 모든 특수학교 졸업반 부모들은 겨울만 되면 다가올 봄이 두렵다고 한다.

모든 만물이 깨어나고 태어나는 ‘봄’이 일부 장애인들에게는 다시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겨울 같은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올 봄은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에게 따뜻하고 생기 있고, 희망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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