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장애인과 의사소통지원센터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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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장애인과 의사소통지원센터의 필요성
  • 편집부
  • 승인 2012.01.06 00:00
  • 수정 2013-01-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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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중부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교수

뇌병변장애인은 최근 다른 장애 영역보다 그 증가세가 빠르고 노년기에는 누구나 그 위험을 안고 있는 영역이다. 우리나라의 뇌병변장애인은 2009년도 말을 기준으로 25만181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보건복지부, 2009). 이러한 뇌병변인의 유형을 그 종류대로 분류해보면 뇌성마비의 비율이 0~9세까지 57.8%, 10~19세에서는 35.5%로 가장 많으나 이후 20~29세가 되면 뇌손상 비율이 39.6%로 가장 많아진다. 이후 40세~49세에 이르러서는 뇌졸중의 비율이 58.2%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기 시작하여 70세 이상이 되면 85.3%를 뇌졸중이 차지하게 된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08).

뇌병변인은 장애의 특성상 언어적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뇌병변인 중 지적장애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에는 많은 의사소통적 욕구를 지니고 있으나 언어적인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말을 중심으로 하는 언어치료로는 그 능력에 한계가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에서 기존의 말하는 능력을 증가시키는 목적이 아닌 다양한 보완적이고 대체적인 의사소통방법 및 도구개발, 진단 및 훈련, 주변인에 대한 의사소통 교육 등을 위한 의사소통센터의 설치?운영이 필요하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학업이나 취업,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게 되어 뇌병변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11년 실시한 ‘뇌병변장애인 실태 및 욕구조사’ 결과 응답자의 1/5정도의 뇌병변장애인들은 의사소통이 되지 않거나 단순한 손짓이나 몸짓을 통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다.

최근 이렇게 구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보완적이고 대체적인 의사소통 도구와 방법들이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의사소통 도구를 사용하는 경우는 3.3%로 매우 낮게 나타나 뇌병변장애인의 의사소통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지원책 모색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즉, 다양한 보완적이고 대체적인 의사소통방법 및 도구를 적용하기 위한 진단 및 훈련, 가족과 주변인에 대한 의사소통 교육 등을 위한 의사소통센터의 필요성이 큰 현실이다. 이는 뇌병변장애인들이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센터의 필요성에 76.8%가 필요하다고 응답하고, 지원센터의 역할로는 의사소통 방법을 개발하고, 전문가 양성과 이들을 위한 교육과 연수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 이번 연구결과로도 그 필요성이 입증되고 있다. 의사소통센터는 전국적으로 거점센터를 두어 그 역할 및 기능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면 지역별 서비스의 차이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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