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을 벌려 행복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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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을 벌려 행복을 보라
  • 편집부
  • 승인 2011.06.13 00:00
  • 수정 2013-01-25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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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이다. 푸르른 녹음을 벗 삼아 요즘 이곳저곳에서 체육대회, 재활대회 등의 행사가 한창 열리고 있다.

얼마 전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시각장애인들 및 가족, 자원봉사자들 약 1000여명이 모여 진행된 인천시각장애인재활대회를 다녀왔다. 여느 행사와 마찬가지로 활기 넘치고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시각장애인재활대회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역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모든 경기들이 공평성을 위해 안대를 착용한 채 진행됐으며 이날 청기 백기, 장대 세우기, 풍선 많이 터뜨리기, 만보기, 장애극복체험 등의 경기를 펼쳤다.

어떤 경기를 하든 안대를 착용해 보이지 않은 채로 하다 보니 조금은 더디었지만 긴장감은 배가 됐다.

또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참가자들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앞이 보이지 않아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런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한 채 행사를 즐기는 모습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같이 미소짓게 했다.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장애를 딛고 활기차게 즐기는 모습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다. 모두가 장애를 잊고 그 순간을 즐기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참된 행복함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적이 얼마나 있을까? 행복한 순간보다도 불행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더 많지는 않을까? 가끔 우리도 한번쯤은 참된 행복함을 느낀 적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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