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후 성생활, 재활치료보다 안전성 확신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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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후 성생활, 재활치료보다 안전성 확신이 중요”
  • 편집부
  • 승인 2011.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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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장애인의 성재활 세미나에서 지적

국립재활원은 지난 12일 국립재활원 대강당에서 ‘노년기 장애인의 성재활’을 주제로 제12회 성재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노년기의 성생활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접근과 노년기 장애인의 성재활을 통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총3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1부는 ‘노년기의 성’을 주제로 노년의 성을 이해하고 성교육과 성상담 등을 통해 노년기의 성생활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살펴봤다.

상담21 성건강연구소 유외숙 소장은 “인간 본연의 욕구들인 인정, 지지, 자유로움, 안정감 등에 대한 기대가 충족될 기회들을 가지고 싶은 것은 전 생애를 걸쳐 변하지 않는 중심주제들이다. 노인들은 자신의 욕구를 포기하면서 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면서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노년의 성에 대한 이해를 설명했다.

또한 행복한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은 노인의 성에 대해 “최근 노년기 성에 관한 연구들은 노인이 되어서도 성적인 욕구는 여전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며 지속적으로 성생활을 하고 있고 성에 대한 관심 역시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성적인 능력을 유지한다고 밝혀왔다.”며 “젊은이와 마찬가지로 노인에게도 성을 통한 만족과 행복을 누리는 일은 소중하다. 삶을 마치는 순간까지 인간으로서 삶의 질을 높이고 자존감을 더 높이는 성생활을 누리고 쾌락과 소통되는 느낌을 즐기며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노년기의 성생활을 도울 수 있는 방안으로 60세 이상의 중?노년을 대상으로 ▲중, 노년의 성 고정관념 깨기 ▲중, 노년 성 정보 ▲질병과 성생활 ▲부부의 의사소통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부에서는 ‘노년기 장애와 성생활’을 주제로 뇌졸중을 비롯한 노년기 장애인의 성문제에 대한 의학적 개입과 성재활 사례 등을 소개했으며 3부 특강에서는 여성, 특히 노년기 여성의 건강한 성을 위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립재활원 근골격재활과 김완호 과장은 뇌졸중 장애인의 성에 대한 개입과 관련해 “뇌병변 후 성생활에 관해서 성기능장애 자체에 대한 재활치료보다는 성생활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느냐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과장은 편마비, 감각이상, 인지 지각장애 등 기능적 장애에 따른 의학적 조언을 설명했다.

한편, 국립재활원 측은 “이번 세미나에는 보건소와 복지관 등의 많은 실무자들이 참석했으며 성교육과 성상담 및 성재활 등의 프로그램의 실제와 사례 등을 통해 다양한 기관에서 노인의 성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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