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씨앗, 알고 먹자
상태바
식물씨앗, 알고 먹자
  • 편집부
  • 승인 2011.05.09 00:00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청, 씨앗 종류별 안전섭취 가이드라인 발표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씨앗들을 생(生)으로 섭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일부 식물성 종자의 경우 자연독소를 함유하고 있어 날로 섭취하는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식물 씨앗은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자체 보호수단으로 자연독소를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씨앗별 올바른 섭취법을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

이에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이하 식약청)은 씨앗의 종류별 안전한 섭취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은행의 경우 시안(청산)배당체와 함께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어른은 하루 10알 미만, 어린이는 2~3알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

미숙한 매실(과육 포함)에는 시안배당체를 함유하고 있어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술을 담그거나 설탕에 절이는 등 자체 소화과정을 거쳐 시안배당체를 분해시킨 후 섭취해야 한다.

아마씨는 물에 장시간 담가 자가 소화시킨 후 여러 차례 세척하거나 깨를 볶는 것 같이 볶아 시안배당체를 제거하거나 효소를 불활성화 시켜 섭취해야 하며 1회 4g, 하루 16g이상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직접 식용으로 섭취하거나 채유(씨앗을 짠 기름)하여 사용해서도 안되는 식물성 씨앗 원료로는 살구씨와 복숭아씨로 시안배당체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일반인이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되며 약용으로만 사용가능하다.

또한 유채씨는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에루스산과 갑상선대비증을 일으키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들어 있어 가정에서는 식용 및 식용유를 채유할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

피마자(아주까리)도 리시닌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돼 있어 식용 및 채유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한편, 식약청은 “먹을 수 있는 씨앗이라도 올바른 섭취 방법에 따라 적정량을 섭취해야 하며 섭취법을 모르는 씨앗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며 “견과류는 지방이 많아 산패하기 쉬우므로 보관에도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윤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