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더 모닝’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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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더 모닝’을 찾아서
  • 편집부
  • 승인 2011.02.24 00:00
  • 수정 2014-03-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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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의 꽃말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기다림’이라는 뜻과 더불어 ‘숭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해바라기 더 모닝’에서 지내고 있는 장애인들은 비록 우리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누구든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그들은 해바라기처럼 항상 밝은 모습으로 우리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차미경 기자>

 

고개 숙이지 않는 해바라기처럼, 희망을 잃지 말자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해바라기’는 이제 개소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이다.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문을 연지 얼마 안 돼 이곳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지만 해바라기의 모든 직원들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해바라기는 지난 2007년 장애인생활시설 사업대상자로 확정된 이후 2010년 1월 29일 시설설치운영신고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1, 2급 중증장애인생활시설인 해바라기는 총 입소자 정원이 80명이며, 2011년 2월 현재 35명의 중증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총 4층 건물로 이루어진 해바라기는 1층에는 통합사무실과 상담실, 원장실, 식당, 주방이 위치해 있으며, 2층에는 교육실. 프로그램실, 회의실, 진료실, 물리치료실, 집중치료실, 운동치료실, 세탁건조실 등이 있다.

3층과 4층은 같은 구조로 3층은 여성전용, 4층은 남성전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생활방 20실과 생활 교사실, 자원봉사자실, 목욕실, 화장실, 휴게실, 프로그램실 등이 자리잡고 있다.

해바라기는 신설 시설인 만큼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계돼 있으며, 시설과 재활프로그램에서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재활프로그램 운용

 

해바라기는 시설에 머무는 장애인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진정한 의미의 자립생활을 돕기 위해 ▲기초생활훈련사업 ▲사회심리재활사업 ▲의료재활사업 ▲교육재활사업 ▲직업 활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재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기초생활훈련사업은 장애인들에게 의식주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활인의 생애주기에 따른 개인별 재활계획을 수립해 기본적인 생활자립 능력을 키워 주어 개개인의 자존 능력의 개발을 위한 것으로 △건강관리요령 △올바른 식습관 △의복 착·탈의 △청소하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반복 훈련 및 지도하고 △머리 빗기 △올바른 화장지 사용 △배변훈련 △배뇨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기초생활 훈련에 대해 개인의 신변처리(세면, 세발, 의복 착 · 탈의, 목욕, 식사 등)는 사회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임은 물론,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된다. 또한 가정에서의 자립적인 생활과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능동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본생활 훈련과 사회적응 능력 신장, 공동체 적응기술 등을 지원해 앞으로의 삶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사회심리재활사업은 좀 더 포괄적인 훈련으로 다양한 사회 환경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사회성 향상과 구체적인 사회 참여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세부적 교육 내용으로는 △야외운동-자연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근력강화 및 근육 이완, 자신감과 성취감 느낌 △컴퓨터교육-장애인들에게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음악활동-안정된 정서의 유지를 통해 원내 생활의 평안함을 도모 △지점토 놀이-소(小)근육 운동을 통한 인지발달 도모, 스스로의 작품을 통한 성취감 고취 △예절훈련-상호간의 존대어 사용으로 자존감을 높이고 상대방 존중 및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 매너를 지키며 일반적인 대중시설 이용 가능 △장애인예능발표회-사회성 향상과 자신감 고취, 협동심 유발과 소질개발 △지역사회봉사-지역주민 편견 지양하고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임을 깨달음 △성탄절 행사-자원봉사자,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즐거운 축제의 분위기 경험 등이 있다.

위 사업은 단순히 장애인의 생활을 돕는 것을 벗어나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존재감을 확립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의료재활사업을 통해 입소 장애인의 질병예방 및 질환의 조기발견, 건강회복,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신체적인 기능상실을 회복, 유지, 개발시켜 장애를 극소화하여 기본생활 및 사회생활의 기본능력을 길러줌으로써 지역사회 생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해바라기는 연계된 근무 병원의 촉탁의사가 시설로 와 매주 화요일 장애인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1일 2회 간호사들이 회진을 돌고 있다. 또 잠재적 질병의 예방관리를 위해 연 2회 건강지수 측정표를 바탕으로 관리를 하고 있으며, 원내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응급상황시에는 지역내 병원으로 긴급히 이동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화 돼 있다.

이처럼 해바라기는 체계적인 관리시스템과 프로그램을 통해 시설내 장애인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

 

입소를 원하는 사람은…

 

해바라기는 중증장애인생활시설로 만8세∼60세 미만의 1, 2급 지체장애인과 정신지체장애인이 입소할 수 있다(3급 장애인 이하는 중복장애가 있는 분).

해당 조건을 만족한다면 ※입소의뢰-거주지 면, 동사무소 또는 전화, 방문⇒전화, 면접 상담 ⇒1차 판정회의-입ㆍ퇴소 판정위원회(즉시통보)⇒가정방문(필요시)⇒2차 판정회의-입?퇴소 판정위원회(즉시통보)의 절차를 거친 후 입소할 수 있다.

또한 입소를 위해서는 ▲복지대상자 시설(이용) 신청서 ▲장애인진단서 1부 ▲장애인수첩 ▲건강진단서 1부 ▲주민등록등본 1부 ▲호적등본 1부 ▲증명사진 3장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 증명서 1부 등의 서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궁금한 점이 있거나 답사 등을 원한다면 해바라기 사무실(전화 032-882-1885~6)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http://www.themorning.or.kr)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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