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올상반기 132명 장애인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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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올상반기 132명 장애인 고용
  • 편집부
  • 승인 2006.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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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주)가 올해 상반기까지 중증 청각장애인 11명 등 총 132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지난해 대기업의 자발적인 장애인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한 ‘장애인고용증진협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특히 청각장애인은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이동 등이 자유롭기 때문에 노동시장에서 유리할 것으로 생각되기 쉽다.

그러나 의사소통의 장애로 인해 사회관계 형성이나 직장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각장애인은 생산직이나 단순노무직 등에 편중된 고용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대기업 취업사례도 드문 편이다.
그러나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청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 문제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지난달 14일 삼성전기에 입사해 부산사업장에 일하고 있는 우모씨(22ㆍ청각장애2급)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듣지 못하는 장애 때문에 동료로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이 늘 답답했다”며 “지금 직장은 대기업인 만큼 능력으로 판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봉성 삼성전기 인사팀 과장은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대처 및 동료나 감독자와의 의사소통 등의 문제로 장애인들의 능력을 믿고 채용을 결정하기까지 고민도 많았고 현장에 있는 직원들을 독려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지금은 현장사원들에게 청각장애인도 우리와 함께 해야 한다는 확신을 심어주게 됐다”고 밝혔다.

김태홍 노동부 고용평등심의관은 “앞으로 대기업에 고용된 장애인들의 지속적인 고용안정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당 기업과 긴밀히 협조해 개발하고 이러한 대기업 고용사례가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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