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불면 호흡기 약한 아이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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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불면 호흡기 약한 아이들 비상
  • 편집부
  • 승인 2010.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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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천식환자 41%가 10세미만 아동, 11~12월 가장 많아

천식은 폐속에 있는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이 생겨 기관지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가랑가랑하는 숨소리가 들리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2005~2009년 ‘천식(J45)’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231만9천명으로 2005년 220만5천명 대비 약 11만4천명, 연평균 1.3% 증가, 총 진료비는 2009년 1천680억 원으로 2005년 1천544억 원 대비 약 136억 원, 연평균 2.3%로 소폭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또 계절에 따라서는 매년 4월, 11월~12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알레르기 및 기후변화가 천식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5년간 월별 수치의 평균을 보면, 11~12월의 진료인원이 약 45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월이 약 44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는 11월~12월에는 차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는데, 천식환자의 경우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기도의 수축반응이 심하게 일어나 극심한 기침과 함께 호흡이 어려워지게 된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09년 기준 전체 천식환자의 41%가 10세 미만의 아동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10세 미만의 아동의 호흡기는 발육이 완전치 않아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사소한 자극으로도 기도가 심하게 반응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일어나게 된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천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원인 물질과 악화 요인이 있다.

전문가들은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환경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겨울철 천식은 알레르기성보다는 기온변화가 주된 원인이므로 적정 실내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여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 될 수 있다.<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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