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부담 경감…1천346억원 보험약품비 절감 기대
내년부터 고혈압치료제 약가가 인하돼 환자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011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고혈압치료제 중 265품목에 대한 약가 인하?보험적용제외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고혈압치료제 목록정비 결과 임상적 유용성이 부족한 1개 품목은 보험적용을 중단한다.
또한 약가가 동일제제 최고가의 80% 이상인 264개 품목은 약가를 인하하거나 보험적용을 중단한다.
단 약가인하에 따른 제약업계의 급격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약가 인하는 3년 간 분산하여 실시된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연간 보험재정 633억, 환자부담 272억의 보험약품비 절감효과가 기대되며, 이외에 제네릭이 등재되어 있으나 특허가 만료되지 않은 의약품의 가격이 추후 인하되는 효과까지 합산하면 연간 총 1천346억원의 보험약품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종전 경제성 평가 방식으로 목록정비를 진행하였다면 이처럼 신속한 결과를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기존에 사용하던 고혈압치료제 약가를 인하함으로써 국민과 보험재정 부담을 줄이고 이후 신약 가격도 더욱 합리적으로 책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황혜선 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생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