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성 ‘당뇨병’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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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성 ‘당뇨병’ 적신호
  • 편집부
  • 승인 2010.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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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대 당뇨병 환자 62%가 남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2005~2009년 ‘당뇨병’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30~50대 당뇨병 환자 중 62%가 남성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분석결과 진료인원은 2005년 185만8천명에서 2009년 214만6천명으로 4년간 약 28만8천명, 연평균 3.7% 증가했으며, 총 진료비는 2005년 3천30억원에서 2009년 4천463억원으로 4년간 약 1천433억원, 연평균 10.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년도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52%, 여성이 약 48%로 남성환자가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도별 평균증가율은 남성이 4.2%, 여성이 3.1%를 보여 5년 동안 남성환자가 더 많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당뇨병은 남성의 경우 50대에, 여성은 60대에 가장 높았다. 특히 남성환자는 30~50대에서 동 연령대의 여성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30~50대의 남성은 직장생활 및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등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는 것이 위와 같은 현상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는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나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식-생활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성은 일반적으로 걱정 근심이나 우울한 마음을 서로 털어 놓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노력하는데 반해, 남성은 자신의 기분을 감추고 술, 흡연, 약물 등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당뇨병의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당뇨병의 합병증으로는 신경병증, 망막병증, 만성신부전 등의 미세혈관 합병증과 심혈관계질환,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의 대혈관 합병증이 있다.

이에 따라 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는 만성적인 합병증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고 생명을 단축하게 된다. 따라서 혈당조절 외에 동반되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의 조절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황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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