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장애예술극단이 소개하는 《걸리버, 마지막 여행》
상태바
프랑스 장애예술극단이 소개하는 《걸리버, 마지막 여행》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4.02.15 11:43
  • 수정 2024-02-15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29일~3월 2일 모두예술극장서
24일 각색, 27일 움직임 워크숍도 개최

2023/2024 모두예술극장의 개관 프로그램인 <걸리버, 마지막 여행>이 2월 29일부터 3월 2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걸리버, 마지막 여행>은 조너선 스위프트의 소설 『걸리버 여행기』를 기반으로 현대 사회·정치·윤리 등에 대한 부조리함을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낸 연극으로 발달장애인 배우들이 직접 극작에 참여하고 연기한 작품이다. 걸리버가 난파된 이후 라푸타 군도에서 만난 4개의 특별한 섬, 그리고 그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소개하며 우리의 서투른 유토피아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극단 카탈리즈는 발달장애인 배우들의 다양한 워크숍을 창작활동의 기반으로 하는 프랑스 극단이다. 예술과 창작에 대한 보편적 접근이라는 기조 아래 40년간 꾸준한 작업을 이어온 카탈리즈는 아비뇽 페스티벌 등에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으며 2021년, 프랑스 최초로 설립된 ‘국립적응창작센터 CNCA(Centre National pour la Creation Adaptee)’의 주요 단체로 상주하고 있다. CNCA는 장애가 있거나 취약한 사람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미학적, 현대적 이슈를 예술적 실천으로 옮기는 장소이며 카탈리즈의 공연과 이들의 예술작업 및 훈련에 관계하는 공동체를 지원한다.

한글 자막 해설과 음성해설이 제공된다. 공연시간은 29일(목)은 오후 7시 30분, 3월 1일(금)과2일(토) 4시이고, 전석 무료로 제공되지만 모두예술극장 홈페이지나 티켓링크를 통해 사전 예매를 해야 한다.

한편, 모두예술극장은 공연과 함께 CNCA에서 소개하는 공연예술 창작 워크숍도 개최한다. 워크숍은 2월 24일과 27일, 각각 각색 워크숍, 움직임 워크숍으로 진행된다.

24일 진행되는 ‘『걸리버 여행기』 각색 워크숍: 카탈리즈 배우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걸리버, 마지막 여행>의 드라마트루그 피에르 슈발리에(Pierre Chevallier)와 레슬리 식스(Leslie Six)가 이끈다. 참여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개개인들이 마주할 것이다. 걸리버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적 참고자료(음악, 시각, 무용 등)을 서로와 공유하고, 즉흥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27일 진행되는 ‘움직임 워크숍: 신체 언어 탐구’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극단 카탈리즈의 예술적 표현과 움직임 창작의 특별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자리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극단 카탈리즈의 배우들과 작업을 이어온 장-프랑수아 오귀스트와 함께 예술과 창작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경험할 수 있다.

두 워크숍 모두 각각 15명을 20일까지 구글폼(http://alturl.com/85bpj)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워크숍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두예술극장 3층 모두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