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로봇, 협심증으로 쓰러진 70대 입주민 신고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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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로봇, 협심증으로 쓰러진 70대 입주민 신고해 구조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4.01.29 09:22
  • 수정 2024-01-29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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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 달라” 구조 요청
감지해 ICT 센터 통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집 안에 있던 돌봄 로봇이 협심증 증상으로 쓰러진 70대 입주민을 신고해 독거노인의 목숨을 구했다.

1월 26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경 대전 동구 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70대 남성 A 씨가 협심증과 뇌 질환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A 씨는 돌봄 로봇 AI 스피커를 향해 “살려 달라”고 구조를 요청했다. 이를 감지한 돌봄 로봇은 ICT 센터에 통보했고 센터 측은 즉각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는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리고 있는 A 씨를 발견해 신속한 지형과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겼다. A 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도시공사 측은 돌봄 로봇의 고도화 센서가 긴급 상황에 대응해 A 씨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돌봄 로봇은 센서를 통해 인근 5m 이내 사람 움직임을 감지하고 호흡, 체온 등을 감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전도시공사는 홀몸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SKT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4월부터 돌봄 로봇 AI 스피커 보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가 관리하는 영구임대아파트 6개 단지, 42곳의 가정에 이런 돌봄 로봇이 설치돼 있다.

대전도시공사 측은 “지난해 보급 이후 긴급 상황 신고 접수는 종종 있었지만, 이번과 같이 신고 이후 구조까지 진행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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