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픈(-)’, ‘마이너스(-)’, 특수문자 읽는 표준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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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픈(-)’, ‘마이너스(-)’, 특수문자 읽는 표준 정한다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4.01.16 15:01
  • 수정 2024-01-16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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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장애인도서관, 전자출판물 내 특수문자 독음방법 표준 제정

국립장애인도서관(관장 원종필)은 장애인에게 특수문자에 대한 정확한 음성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특수문자를 읽는 방법에 대한 표준을 제정하고, 도서관 홈페이지에 기술기호, 단위기호, 로마숫자 등 총 819개 특수문자 유니코드의 한글 독음을 16일부터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문서를 작성할 때 키보드의 특수기호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전화번호의 중간자리 구분(ex, 010-1234-1234)을 위해서 키보드의 ‘-’ 기호를 사용하고, 뺄셈식(ex, 5-3=2)을 작성할 때도 같은 기호(‘-’)를 사용한다. 

이 경우 특수기호를 음성(TTS)으로 듣게 된다면 전화번호의 경우 공일공 하이픈(‘-’)이라고 읽어 주고, 뺄셈식에서는 오 마이너스 삼이 아닌 오 하이픈 삼으로 읽어 준다. 따라서 하이픈을 나타내는 유니코드(U+002D)와 마이너스를 표현하는 유니코드(U+FF0D)를 구분해서 사용해야만 시각장애인에게 정확한 음성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도서관은 작년 말에 정보통신단체표준(TTA.KO-10.1472-Part1) ‘전자출판물 내 특수문자 독음방법- 제1부 상세읽기’ 표준을 제정했다. 표준에는 유니코드 정보와 명칭을 제공하고, 같은 특수기호라도 단어와 문장에서의 읽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독 읽기’, ‘문장 읽기’를 구분해 장애인에게 정확한 한글 독음 정보를 제공한다. 

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장애인이 음성 인터페이스 환경에서 책의 내용을 소리로 듣기 위해서는 정확한 읽기 표현이 필요하기에 표준을 제정했고, 출판사 및 공공간행물을 발간하는 편집자들이 표준을 이해하고 책을 발간할 때 유니코드 정보를 적극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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