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 터치투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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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 터치투어 실시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3.12.11 11:33
  • 수정 2023-12-1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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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시각장애인 관객 10명 대상
12월 21일 오후 6시까지 예약 접수
▲ 모두에게 열린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 연습장면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 표준공연장인 모두에술극장의 개관 프로그램인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이 시각장애인 관객을 대상으로 터치투어를 실시한다.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은 모두예술극장이 기획하고, 연출가 김지원이 연출하는 초연 창작 뮤지컬이다. 장애인,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출연하며,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이 중 터치투어는 12월 23일(토) 오후 1시 30분 공연에 시각장애인 사전 신청자 10명에 한해 진행될 예정이다. 터치투어에 참가하려면 12월 21일(목) 오후 6시까지 접근성 매니저(010-8286-7119)에게 문자로 연락하면 된다.

터치투어란 공연 시작 전 무대로 입장해 음성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무대세트, 소품 등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푸른 나비의 숲>은 모두에게 열린 뮤지컬을 표방한다. 우선 6명의 수어통역배우가 무대에 올라 배우 10명의 그림자처럼 함께 움직이며, 수어뿐만 아니라 안무, 표정 연기를 더해 연극의 내용을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농인 당사자가 수어 대본 번역에 참여해 청각장애인 관객에게 그들의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무대 양옆 모니터를 통하여 무대 위 소리를 한글자막으로 제공한다. 인물의 대사뿐만 아니라 음악, 효과음 등의 소리 정보도 제공해 공연 이해를 돕는다.

음성해설 또한 이루어지는데, 극중 ‘조이’가 할아버지에게 무대 위 장면을 설명하는 동시에 관객에게 배우들의 움직임 및 표정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관객의 흥미를 더한다. 또한 극장 로비에서는 무대 미니어처 및 소품(가면) 전시와 함께 무대 정보를 제공한다. 전시되는 가면은 관객이 직접 만져보고 착용할 수 있도록 하여 공연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이해도를 높인다.

모두예술극장은 다른 극장과 달리 휠체어 석이 일반 객석 앞에 자리해 휠체어 이용 관객의 선택권을 넓혔으며 저시력 관객 권장석 및 자막, 수어가 잘 보이는 객석을 지정해 예매 및 관람을 지원한다. 그리고 접근성 매니저와 수어 안내사가 사전 이동지원 및 극장 사용 전반을 지원한다. 또한 예매자를 대상으로 공연 관람 전 공연 및 캐릭터를 소개하는 사전 음성정보를 제공하며, 공연 프로그램 북 역시 점자 및 음성정보를 포함하여 제작,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한다.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은 소리로 세상을 보는 소년과 가시적인 장애가 있는 소녀가 자신의 원하는 모습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기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눈높이에 맞춰 동화적 요소를 가미해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린 뮤지컬이다. 하나의 표준 환경을 만들고 그 기준에 맞추어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를 가르는 세상에 동화 같은 이야기와 음악으로 인간의 다름을 이야기하고 장애를 재해석하고자 한다.

<공연 정보>

기간 : 2023. 12. 22.(금)~ 2023. 12. 25.(월)

시간 : 19:30 (금), 15:00, 19:00 (토), 15:00 (일·월)

장소: 모두예술극장

러닝 타임 : 90분 (인터미션 없음)

관람 연령 : 7세 이상

접근성 : 한국수어통역(그림자), 음성 해설(오픈형), 한글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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