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돌봄시설 취약계층 종사자 10명 중 3명 결핵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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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돌봄시설 취약계층 종사자 10명 중 3명 결핵 양성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3.12.07 10:51
  • 수정 2023-12-07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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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당 결핵환자, 65세 이상 노인 66.2명-노숙인 103명
질병관리청, ‘평가대회’ 우수사례 발표 통해 밝혀져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등 신생아 및 영유아 돌봄시설 종사자 중 취약계층 종사자의 경우 10명 중 3명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올 한해 ‘돌봄시설 종사자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을 실시한 결과, 돌봄시설 종사자 약 5만2천 명에게 검진을 실시해 1만3천 명의 결핵감염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2월 5일 개최된 ‘2023년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평가대회’(이하 ‘평가대회)를 통해 밝혀졌다.

질병관리청은 결핵의 선제적 치료 및 예방을 위해 ‘돌봄시설 종사자 잠복결핵감영 검진사업’과 ‘찾아가는 결핵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돌봄시설 종사자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은 잠복결핵감염 검진 의무가 있는 돌봄시설 종사자 중 검사 접근성이 낮은 종사자의 잠복결핵감염 검진·치료 지원을 통해 결핵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결핵 발병 시 파급력이 큰 신생아 및 영유아 등 돌봄시설 종사자 중 검사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총 5만1742명에 검진을 실시해, 잠복결핵감염자 1만3210명(감염률 25.5%) 확인해 치료 및 예방관리 교육을 했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찾아가는 결핵검사업’으로는 올 한해 65세 노인, 노숙인, 쪽방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올 한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약 19만 건의 결핵검진을 실시, 128명(인구 10만 명당 66.2명)의 결핵환자를 발견했고, 노숙인인 등을 대상으로는 약 2만3천 건의 결핵검진을 해 24명(인구 10만 명당 103.0명)의 환자를 발견했다.

두 사업을 통해 발견된 결핵환자 및 잠복결핵환자들은 결핵환자 신고·보고 후 치료 관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2월 5일 ‘2023년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평가대회’를 열어 올 한해의 사업 성과를 평가, 공유하고 우수 기관을 포상했다. 사진은 이날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포상을 받은 기관들의 단체 기념사진(사진=질병관리청)

한편, 질병관리청은 ‘평가대회’를 통해 양 사업의 우수기관을 선정해 포상했다. ‘돌봄시설 종사자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의 최우수상은 충북도청과 광주광역시 북구보건소가, ‘찾아가는 결핵검진 사업’의 최우수상은 대구광역시청과 서울시 영등포구보건소, 대한결핵협회 전북지부가 수상했다.

이날 평가대회에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은 취약계층에게 검진을 무료 지원함으로써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결핵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를 선제적으로 발견·치료하여 결핵 전파 차단에 기여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께서도 결핵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인 경우 매년 1회 결핵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시길 바라며, 잠복결핵감염 검진에서 잠복결핵감염자로 판정된 경우에는 예방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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