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청년 3명 중 1명 이상이 ‘니트족’…맞춤형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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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청년 3명 중 1명 이상이 ‘니트족’…맞춤형 지원 필요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3.11.06 09:51
  • 수정 2023-11-06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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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헌 위원 “정부의 청년도전
지원사업-청년성장프로젝트에
장애 청년도 참여 가능해야”
▲ 11월 3일 열린 '제15회 장애인고용패널 학술대회(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청년에 대한 적절한 취업 지원이 부족해 이들 3명 중 1명은 일도 하지 않고, 교육이나 훈련도 받지 않는 ‘니트(NEET)’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1월 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5회 장애인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와 장애인고용패널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15~29세 장애 청년 중 니트 청년의 비율은 35.4%, 하반기 38.5%에 달했다. 같은 연령대 전체 청년 중 니트 비율인 17.1%(2022년)의 2배 이상이다.분석 결과 성별로는 여자가, 교육 수준별로는 대졸 미만, 연령별로는 25세 이후에 니트 비율이 높았다.

비장애 청년을 포함한 전체 청년의 경우 ‘취업 준비’로 인한 니트 비율이 54.2%로 가장 높았지만, 장애 니트 청년의 경우 취업 준비율은 상반기 18.9%, 하반기 9.6%에 그쳤다.

니트의 가장 높은 유형은 ‘휴식·기타’로 상반기 42.5%, 하반기 46.7%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 문제’로 인한 니트 비율은 상반기 35.2%, 하반기 38.5%로, 전체 청년 중 건강 문제로 쉬는 청년 비율(3.2%)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김 연구위원은 “니트 장애 청년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별도의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추진이 필요해 보인다.”며 “정부의 청년도전지원사업이나 청년성장프로젝트에 장애 청년도 참여할 수 있게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란 무직 상태이면서 취업을 위한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도, 혹은 그 외 학문을 공부하고있지도 않는 이들을 일컫는 신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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