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장애인일자리 박람회…100여개 업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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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장애인일자리 박람회…100여개 업체 참여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3.10.24 16:26
  • 수정 2023-10-24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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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시장 유정복)는 10월 24일 송도컨벤시아 전시홀에서 ‘2023년 인천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인일자리 박람회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개최된 행사로 채용관(100개 업체), 홍보관(취업상담, 무료 법률상담 등), 고용서비스(취업컨설턴트, 이미지메이킹), 부대행사(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퍼스널 컬러) 등 분야별로 나눠 진행됐으며, 장애인일자리 확대와 근로장애인 소득 증대를 위해 장애인 생산품도 전시, 홍보됐다.

많은 부스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곳은 단연 ‘퍼스널 컬러’와 ‘증명사진 촬영’ 부스였다. 참가자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에 대해 전문가에게 조언을 들으며 미소를 지었으며, 이력서에 쓰일 증명사진을 촬영할 때는 진지한 표정으로 임하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100여 개 참가 부스를 신중하게 둘러보며, 상담에 임하는 등 적극적으로 취업활동을 이어 갔다.

박람회를 방문한 참가자들이 이력서 무료사진촬영관과 퍼스널컬러 부스를 이용하는 모습.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의 축하 연주 공연으로 시작된 기념식에는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을 비롯해 김종득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홍두표 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장, 박성길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 박인서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으며, 장애인 구직자 대표로 임형석 씨가 함께했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행숙 부시장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일 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존엄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장애인 구직자는 다르게 일할 뿐 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오늘 박람회에 참가한 많은 기업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이와 같은 생각으로 장애인일자리 확대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또한 우리 인천시 역시 장애인의 일자리 확대와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일자리 박람회에 구직자 대표로 참석한 임형석 씨

근로자 대표로 참석한 임형석(지적, 28세) 씨는 현재 중구장애인복지관에서 직업훈련을 받는 중이며, 연내에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 보조직으로 취업하고 싶어서 복지관에서 선생님의 지도 아래 복사와 파쇄 등을 도우며 일을 배우고 있어요. 아직 취업 전이기는 하지만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있고 꼭 취업하고 싶어요. 취업 후 월급을 받게 되면 부모님께 맛있는 것을 사드리고, 또 강아지 간식도 사주고 싶어요.”

구직자가 아닌 직장인으로 다음에 또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한 임형석 씨는 인터뷰를 마치고 멋있는 정장을 입고 증명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한편, 현재 인천시는 공공 일자리 사업을 통해 5개 유형, 1,05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천형 중증장애인 맞춤형 복지일자리 지원사업’에는 70명 중증장애인이 문화예술 활동과 장애인 권익옹호 활동 등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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