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전문기자의 생활과학 톺아보기]‘믿음’이 살린다
상태바
[이창선 전문기자의 생활과학 톺아보기]‘믿음’이 살린다
  • 이창선 기자
  • 승인 2023.10.19 09:00
  • 수정 2023-10-19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와 만성질환의 관계에 대한 국내외의 다양한 조사연구들은 공통적으로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고혈압’ 등의 심혈관계 질환에 취약하다고 보고한다. 원인으로 가장 많이 제시된 것은 ‘신체활동 부족’이었다. 이외에 ‘음주와 흡연, 비만의 위험’ 등이 비교적 일관성 있게 제시되고 있다. 이 이야기에 심드렁하다면 다음 퀴즈를 주목해 보자. 


 “<첫째 혈압 조절, 둘째 금연, 셋째 날마다 30분 운동하기, 넷째 스트레스 조절, 다섯째 쉽게 실천하는 적절한 영양섭취> 이 다섯 가지의 공통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독자들께 건강퀴즈 대회를 연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이 다섯 가지는 ‘건강 나이’란 개념의 창시자였고, 내과의사이며 노년학을 전공하고, 9년 연속 미국 최고 의사(The best doctors in America)상을 수상한 로이젠 교수가 제안한 ‘내기’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이 다섯 가지를 실천하면 앞으로 10년 동안 당신이 죽거나 심각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은 같은 연령대의 10%에 불과할 것이다. 내기해도 좋다.”는 도전을 했다. 이 도전은 ‘생활 방식’이야말로 50세가 된 후부터 어떻게 노인이 되어 가는가의 80%를 결정하고, 유전, 체질의 영향력은 20% 정도의 적은 수준이란 자료에 기반했다. 


 건강을 위한 수많은 지침 중에서 왜 하필 이 다섯 가지가 우선적인 핵심으로 꼽혔을까? 11개의 기관계로 구성된 몸에서, <무엇이 문제이면 모든 인체는 기능이 떨어지는지> 알고 보면, 매우 타당한 제안이다. 답은 ‘피’이다. 각 기관의 공통 에너지는 ‘혈액’에 담겨 있다. 1)피부계와 2)골격계도 혈액이 필요하다. 3)근육계에 혈액이 가지 않으면 머리카락도 집을 수 없다. 4)뇌(신경계)는 오직 산소와 포도당만 에너지로 쓰기에, 이것을 담은 혈액이 뇌로 충분히 가야만 한다. 5)호르몬 내분비계 6)면역세포 림프계 이동도 혈액을 통한 것이며, 음식과 산소를 7)소화하고 8)호흡하며 9)배설함도 심장에서 혈액을 해당 기관으로 보내주기에 가능하다. 10) 성행위도 혈액이 생식기계에 가야 할 수 있다. 따라서 11)심장, <심혈관계>가 몸 각 부분에 혈액을 충분히 주는 능력 관리, ‘혈압 조절’이 평생의 건강 관리에서 ‘기본의 기본’이 될 만하다. 


 로이젠이 요약한 다섯 가지 지킴은 건강한 혈액 공급의 핵심 방법이다. 이는 ‘노화로 인해 어떤 장기가 가장 큰 영향을 받는지, 스스로 예방 가능한 질병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종합해 제시된 것이다. 따라서 실천 가능하도록 지원할 가치가 충분한 ‘생활방식’이다. 이를 돕는 만성질환 관리 사업은 필수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