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각장애인 일상생활 어려움 줄여주기 위한 시책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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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각장애인 일상생활 어려움 줄여주기 위한 시책 확대해야”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3.10.11 17:00
  • 수정 2023-10-12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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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의원, 인천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서
인천시의회 김대영 의원
인천시의회 김대영 의원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대영 의원(비례대표)은 10월 11일 열린 ‘제290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팡이를 짚고 거리를 걸어가는 와중에 점자블럭이 끊겨 있거나, 횡단보도에서 음성안내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보행신호가 몇 초 남았는지 알 수가 없어 때로는 빨간불에 건너가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상기시킨 후 이를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한 시의 복지정책 확대를 촉구했다.

김대영 의원은 “앞서 열거한 것들이 비시각장애인들에겐 사소한 불편정도로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시각장애인들에겐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공포감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다소나마 줄여주기 위해 △인천 내 모든 횡단보도 음성안내 기기를 점검 및 보행시간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으로 개선할 것 △점자블럭을 중간에 끊어짐이 없이 점검 및 확대 설치 △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편의 기능을 가출 것 △복지콜을 비롯한 장애인 교통수단 확대할 것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오는 11월 4일은 한글 점자 ‘훈맹정음’ 이 만들어진 ‘한글 점자의 날’”이라며 송암 박두성 선생이 인천 출신임을 강조했다.

‘훈맹정음’은 1926년 일제강점기, 시각장애인들을 가르치던 교사 박두성 선생이 만든 한글 점자로, 당시 조선엔 미국인 선교사 로제타 홀이 만든 평양점자 외 13개의 점자방식이 있었지만, 우리 시각장애인들이 이를 이용하여 한글을 배우기엔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박두성 선생은 한글의 원리를 오롯이 담아낼 수 있는 6점식 점자체계를 창안해내었고. 이 덕분에 우리나라의 시각장애인들은 우리말을 읽고 쓸 수 있게 되면서, 그를 시각장애인들의 세종대왕이라 불렀다.

김대영 의원은 “의회를 비롯한 인천의 모든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명함을 일괄 점자명함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이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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