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마냥팀’, 창작극 ‘두 개의 항아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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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마냥팀’, 창작극 ‘두 개의 항아리’ 공연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3.09.11 16:44
  • 수정 2023-09-11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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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의 육아투쟁기, 2018년 초연
9일, 시민창작예술제 학산마당극 놀래에서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이춘노) 시각장애인 ‘마냥팀’이 미추홀학산문화원(원장 정형서)에서 주최주관하는 제10회 시민창작예술제 학산마당극 놀래 ‘동행 그리고 공감’에서 창작극 <두 개의 항아리> 무대를 선보였다.

시민창작예술제 학산마당극 놀래는 2023년 9월 9일(토) 오후 5시 수봉공원 인공폭포 앞 야외무대에서 진행됐으며, 2017년부터 미추홀학산문화원과 상호협력하에 운영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마당예술동아리 마냥팀은 1부 네 번째 순서에 공연을 올렸다.

시각장애인 ‘마냥팀’의 연극 <두 개의 항아리>는 교육생들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바탕이 돼 2018년도에 창작된 작품으로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 순진의 육아투쟁기를 담아낸 이야기다. 초연 당시 많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이번 <두 개의 항아리> 공연은 올해 놀래 축제가 10주년을 맞이한 것을 되새기는 뜻깊는 무대였다.

총 10개의 마당예술동아리 중 주민심사단의 참여로 수여되는‘동행 그리고 공감상’과 함께 전문심사단의 심사로 주어지는‘마당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광을 얻었다.

올해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을 방문,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 시각장애인 이 모 씨는“시력을 잃게 된 후 우울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을 때 연극을 통해 동료 교육생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많은 위로가 되었고, 동선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길잡이가 되어주는 유도블럭, 물결 천과 같은 장치들을 준비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복지관과 오지나 강사님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민창작예술축제 제10회 학산마당극 놀래 ‘동행 그리고 공감’ 축제 영상은 미추홀학산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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