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럴림픽-장애인체육
환경개선 등 약자 프렌들리
정책 실현 발판 마련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24년 정부예산안이 올해 대비 164억 원(19.8%) 늘어난 992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고 8월 29일 밝혔다. 예산이 확대된 내역은 크게 5개 분야로, 이를 통해 장애인체육 환경개선이 기대된다.
첫째,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훈련 여건이 개선된다. 최초로 국가대표 선수단에 전력분석관을 도입, 운영해 경기력 향상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한다. 급량비(4.4→5만 원)와 숙박비(6→8만 원) 기준도 상향됐다. 2009년 건립 이후 노후화된 이천선수촌 시설 개보수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종합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전폭 지원한다. 먼저 2024 파리 패럴림픽에 대비해 현지 사전 훈련 캠프를 운영하고 현지 기후 및 시차 적응 훈련뿐 아니라 급식지원센터도 운영,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더불어 파리에서 대한민국과 장애인스포츠를 알리는 ‘코리아하우스’와 현지 교민과 시민이 참여하는 ‘패럴림픽데이’ 행사를 함께 운영한다. 아·태농아인경기대회와 같은 장애유형별 종합국제대회도 세심히 지원한다.
셋째, 생활체육 활성화 및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예산도 확대됐다. 전국 17개 시도에 장애인체력인증센터가 조성돼 지역 내 장애인 생활체육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인증센터에서는 원격지 장애인이 소외받지 않도록 이동식 측정 장비를 추가로 도입, 출장 측정 서비스를 강화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은 종목을 추가해 확대 운영한다. 초·중등학교 학생이 장애인 스포츠를 직접 체험하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캠페인인 ‘드림패럴림픽’ 사업도 이천선수촌과 더불어 다른 지역 거점까지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넷째, 전문체육 기반을 강화한다. 장애인체육 종목별 리그전은 기존 5종목에서 8종목으로 확대 운영하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개최비를 확대 지원한다. 또한 장애인체육 근간인 장애인체육 등급분류는 국내 대회와 연계해 등급분류사 관찰평가 및 실습을 시행하고 등급분류체계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후보·신인·꿈나무선수의 훈련환경 개선을 위한 급량비(4.4→5만 원)와 숙박비(4→8만 원)도 기준을 상향해 지원한다.
다섯째, 장애인체육단체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올림픽공원 내 스포츠 콤플렉스 완공(2023년 4분기 예정)에 따라 콤플렉스로 이전하는 장애인체육단체 임차료 및 관리비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운영한다. 그간 개별로 운영하던 장애인체육 전산시스템을 차세대통합정보시스템으로 일원화해 장애인 체육인이 다양한 정보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에 착수한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국가대표 훈련 여건 개선과 파리 패럴림픽, 장애인체육단체 이전 및 차세대통합정보시스템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예산이 증액되거나 신규 반영된 만큼 약자 프렌들리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