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을 위한 레인보우 예술센터 문 연다
상태바
국내 최초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을 위한 레인보우 예술센터 문 연다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3.07.10 10:33
  • 수정 2023-07-10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 발달센터 2층에 발달장애 예술센터 개소
재능있는 발달장애 소아·청소년 발굴…생애주기별 예술치료 프로그램 운영 
가족 심리지원 등 체계적 예술통합지원 모델 구축
레인보우 뮤지션 대회활동 및 행사 모습(사진=서울어린이병원)
레인보우 뮤지션 대회활동 및 행사 모습(사진=서울어린이병원)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병원장 남민)은 7월 10일 병원 발달센터 2층에 예술적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지적 및 자폐성 장애 등) 소아․청소년을 위한 레인보우 예술센터를 개소하고 운영을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술센터는 소아·청소년부터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치료와 교육을 통해 재능을 계발하고 사회 참여로까지 연계함으로써 이들의 자립을 돕고 그 가족의 정서 지원 등 예술을 통한 약자와의 동행 실천을 목표로 한다.

레인보우 사업은 발달장애 소아·청소년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는 꿈 프로젝트로 2009년 ‘레인보우 뮤지션’이라는 음악밴드를 창단하고 매년 힐링 콘서트, 버스킹, 토크쇼 등의 대외활동을 하면서 음악을 통한 장애인 사회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이들은 전국 각종 콩쿨 입상이 8회, 국내 예술 대학교 입학이 5명, 그 외에도 2013년 SBS 스타킹 출연, 2014년 세계적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협연 등 대외적 연주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발달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있다.

예술센터는 ‘통합예술 치료교육 체계 시스템 모델’로 예술을 매개로 특수교육과 사회성 치료를 합친 통합 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첫 시도이다.  지원사업은 △레인보우 예술학교(치료교육), △브릿지 캠프힐(미래준비), △가족 마음 허브(가족정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레인보우 예술학교’(치료교육)는 예술적 재능이 있는 소아·청소년을 발굴해 역량있는 아티스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치료, 교육하고 장애 아동의 사회적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설됐다. 

더 나아가 어린이병원은 본 예술센터가 본격 운영되고 안정화가 되면, 향후 보호자들의 절실한 수요를 반영해 대상을 학교 적응이 어려운 경계성, 발달장애 소아·청소년까지 확대하고 의료환경에서 학교 정규교육과정과 예술 치료․교육을 동시에 적용하는 국내 최초의 통합 치료․교육 모델인 희망의 대안학교로 발전을 모색 중이다.

아울러 희망의 첫 발걸음으로 지난 5월, 본 예술센터 설립을 위해 배우 박보영이 1억원을 기부했고, 이 기부금은 올해 내에 예술센터 치료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브릿지 캠프힐’(미래준비)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미래 준비를 위한 체계적인 공동체 시스템을 운영해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을 위한 사회연계를 돕고 있다.

또한 외부 기업과의 첫 성과로는 지난 6월 28일에는 어린이병원과 ㈜조흥이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재능발굴과 고용기회 및 사회적, 경제적 자립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체계 구축과 함께 향후 연속적인 고용 창출과 취업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가족 마음 허브’(가족정서 지원)는 평생 양육 돌봄에 지친 복지 사각지대의 발달장애인의 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정서적 지지를 위한 예술치료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남민 병원장은  “앞으로 ‘레인보우 예술센터’가 중심이 돼 예술적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치유와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등을 보다 촘촘하게 보완하고, 지역사회 및 기업과 연계를 강화하며 더 나아가 가족들의 아픔도 함께 돌볼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향후 대상과 치료교육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예술형 대안학교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미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