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 장애인 방문간호서비스 제공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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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사회서비스원, 장애인 방문간호서비스 제공에 앞장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3.07.10 09:29
  • 수정 2023-07-10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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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종합재가센터 방문간호 서비스 장애인 이용자 문의 늘어
인천시사회서비스원 부평종합재가센터 이은경 센터장과 김인옥 간호조무사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A씨의 욕창 부위를 소독하고 있다.(사진=인천사서원)
인천시사회서비스원 부평종합재가센터 이은경 센터장과 김인옥 간호조무사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A씨의 욕창 부위를 소독하고 있다.(사진=인천사서원)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 황흥구)은 직영 시설인 부평종합재가센터(이하 부평센터)가 장애인 방문간호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에 힘쓰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 서구에 사는 A(50) 씨는 와상 장애인이다. 지난달부터 부평센터에서 장애인 방문간호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수년 전부터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A 씨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에 걸린 이후 호흡기 질환이 겹치며 아예 자리에 누워버렸다. 엉덩이 부분에 생긴 욕창은 점점 심해져 수시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 상태다. 어머니 B(75) 씨가 몇 달간 직접 소독하고 거즈를 갈아주는 일을 해 오다 최근 장애인활동지원사로부터 부평센터에서 방문간호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는 정보를 들었다. 바로 전화를 걸어 서비스를 신청했다. 

부평센터 김인옥 방문간호조무사 씨는 일주일에 두 번 A 씨를 찾는다. 욕창을 소독하는 일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살핀다. 수술 부위가 덧나진 않았는지 불편한 데는 없는지 열은 나지 않는지 세심히 점검한다. 보호자 B 씨의 안부를 묻는 일도 잊지 않는다. 

B 씨는 “매달 병원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가는데도 교통비로 수십만 원을 써야 해 이렇게 매일 소독하고 관리하는 일은 직접 해왔다”며 “방문간호 서비스 이용 이후 간호조무사 선생님이 늘 아들의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살피고 궁금한 것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평센터가 운영 중인 방문간호 서비스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나 ‘장애인활동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장기요양등급 1~5등급인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의사가 진찰 후 발급하는 방문간호지시서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지역 내 방문간호 제공기관은 부평센터를 비롯해 민간시설 1곳, 사회적협동조합 1곳 등 모두 3곳이다. 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이고 그 외는 소득수준에 따라 비용이 다르다. 

부평센터는 간호 특화형 시설로 지난해 말 임상 경력이 있는 간호사를 시설장으로 채용했다. 올해 초 간호조무사 1명을 별도로 뽑아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방문간호 사업을 운영 중이다. 

현재 부평센터 방문간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은 모두 6명으로 이 중 장애인 방문간호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3명이다. 아직 그 수가 많지 않으나 매달 서너 건씩 문의가 들어온다. 부평센터는 앞으로 장애인 방문간호 서비스를 활성화해 돌봄 공백을 채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은경 부평종합재가센터 센터장은 “장애인 중 바깥출입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데도 상대적으로 정보를 얻는 데 열악하다 보니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며 “노인뿐만 아니라 장애인들도 방문간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 혹시나 생겨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센터는 지난 2021년 2월 개소한 시설로 노인 가사․간병,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긴급틈새돌봄, 방문간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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