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여름철 ‘식중독’ 이렇게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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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여름철 ‘식중독’ 이렇게 예방하자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3.06.28 10:24
  • 수정 2023-06-28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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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조리식품, 식중독 발생 많아
달걀 만진 뒤 손 안씻고 음식 조리하고
다른 조리기구 만져 교차오염으로 감염
(시진=클립아트코리아)

바야흐로 장마철이다. 여름철의 높은 기온에 장마철의 높은 습도가 더해지면서 발생 빈도가 느는 질병이 ‘식중독’이다.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하여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여름철에는 특히 세균에 의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균으로는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제주니 등이 있다.

병원성대장균은 주로 채소류나 육류 및 가금류,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에 의해 발생한다. 즉 병원균에 오염된 채소를 제대로 씻지 않거나 씻은 채소를 실온에 보관한 상태에서 섭취하는 경우, 육류를 완전히 익히지 않는 상태에서 섭취하는 경우, 익히지 않은 햄이나 덜 조리된 달걀을 사용하는 경우, 개인위생 관리가 미흡한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설사와 복통이 주요 증상이다.

살모넬라균은 가금류, 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으로서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으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여름철 위생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달걀을 원료로 조리한 계란말이, 계란지단 등 달걀 조리식품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의 주요 증상은 설사와 발열이다.

캠필로박터제주니에 의한 식중독은 닭이나 오리, 칠면조 등의 가금류 고기를 잘 익히거나 씻지 않고 먹을 때 주로 발생한다. 오염된 물이나 채소, 과일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닭의 오염 사례가 많아 삼계탕 등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주요 증상은 설사와 발열이다.

 

식중독 예방수칙 ‘10’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위생과 조리 시의 철저한 위생관리 및 완전한 가열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수칙을 열 가지로 정리해 본다.

△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는다.

△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두지 않는다.

△ 한번 조리된 식품은 철저하게 재가열한 후 먹는다.

△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은 각각 다른 봉지에 싼 후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도록 보관한다.

△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한다.

△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각각 반드시 손을 씻는다.

△ 부엌 내 모든 곳을 청결히 유지하고 조리대, 도마, 칼, 행주의 청결에 특히 주의한다.

△ 상가, 예식장, 수학여행 등 집단 급식 시에는 날음식을 피한다.

△ 생선을 손질할 때는 아가미, 내장 등을 제거한 후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끓여 먹고 칼, 도마를 철저하게 소독한다.

△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 어패류를 만지지 않는다.

이밖에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달걀 등을 구입할 때 껍질이 깨지지 않은 것을 구입하고, 구입 후에는 즉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점 등에서 달걀을 사용해 대량 조리하는 경우 조리 후 밀폐용기에 소분해 냉장보관하고 필요한 양만큼 덜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달걀을 깨고 난 뒤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달걀껍질을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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