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악용
일반 마스크 사들여
'보호작업시설' 포장지
붙여 5억원어치 판매
일반 마스크 사들여
'보호작업시설' 포장지
붙여 5억원어치 판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일반 마스크제조업체에서 구매한 마스크를 중증장애인이 제조한 것처럼 꾸며 판매한 혐의로 한 장애인보호작업시설의 전(前) 원장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월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약 6달 동안 중증장애인을 고용해 마스크를 만든다고 홍보한 뒤, 일반 마스크제조업체 제품을 사들여 장애인이 일하는 '보호작업시설' 포장지로 포장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식으로 시설이 판매한 마스크는 5억 원에 달하며, 경찰은 전 원장이 공공기관 등에서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우선구매하는 점을 노려 장애인이 만든 것으로 속여 더 비싸게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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