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중증장애인 마스크···장애인보호작업시설 전 원장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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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중증장애인 마스크···장애인보호작업시설 전 원장 입건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3.06.15 09:28
  • 수정 2023-06-15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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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악용
일반 마스크 사들여 
'보호작업시설' 포장지
붙여 5억원어치 판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일반 마스크제조업체에서 구매한 마스크를 중증장애인이 제조한 것처럼 꾸며 판매한 혐의로 한 장애인보호작업시설의 전(前) 원장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월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약 6달 동안 중증장애인을 고용해 마스크를 만든다고 홍보한 뒤, 일반 마스크제조업체 제품을 사들여 장애인이 일하는 '보호작업시설' 포장지로 포장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식으로 시설이 판매한 마스크는 5억 원에 달하며, 경찰은 전 원장이 공공기관 등에서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우선구매하는 점을 노려 장애인이 만든 것으로 속여 더 비싸게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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