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수어통역센터 지역지원본부(이하 본부)는 12월 한달간 인천지역 지명 및 지하철명을 수어로 제작한 ‘인천광역시 지명 및 지하철역명 수어(‘INCHEON Sign Language Map)’을 배포 중이라고 밝혔다.
본부는 202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인천광역시민 및 전국수어사용자의 사회적불평등 해소를 위한 인천광역시 수어지도 제작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앞선 지난 11월 책과 포스터를 제작, 배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제작된 책과 포스터는 전국 17개 농아인협회 및 수어교육기관, 농학교 등과 인천의 10개 군·구청, 157개소의 행정복지센터, 12개의 경찰청과 경찰서에 배부, 민원실 등에 게시되고 있다.
본부 측은 2023년에는 인천교통공사를 통해 80여개소의 전철 및 지하철역 내 지하철명 포스터를 게시할 계획이다.
한편, 관공서를 찾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은 게시된 포스터를 보고 “인천에 대한 모르던 수어 지명을 알게 돼 기쁘다”, “관공서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보니 우리(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우리도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인정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비장애인 시민들도 “수어와 청각장애인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진다”, “몇 번이고 따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따라해 본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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