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장애인직업능력평가사 자격 덕분, 장애근로자 직무전환 성공적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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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장애인직업능력평가사 자격 덕분, 장애근로자 직무전환 성공적 수행”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2.12.19 10:41
  • 수정 2022-12-19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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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영 직업훈련교사
▲직업훈련교사로 한희영씨가 보호작업장에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장애인 근로자의 직업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제게 딱 맞는 자격증인 거 같아요. 자격증을 따면서 직업능력 평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운 덕에 저희 근로자 A 씨에게 딱 맞는 직무를 연결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고맙다는 말도 듣고요.”

지난 7월 한국장애인공단(이하 공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직업능력평가사’ 자격을 딴 한희영(29) 씨의 말이다. 한희영 씨는 올해 입사 2년차인 직업훈련교사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와~ 우리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 교사가 근무하는 시설은 장애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카페와 제과점, 임가공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희영 씨는 그중 임가공작업장을 담당하고 있다.

얼마 전 제과점에서 매장정리를 할 장애인 근로자를 찾는다는 소리를 듣고 한희영 교사는 임가공작업장에서 일하는 A씨의 평가 결과가 생각나 추가 상담과 재평가를 통해 A 씨를 매장정리 직무로 재배치했다. 평소에 매장정리에 흥미를 갖고 있고 역량 통해 충분했던 A 씨는 새 직무에 빠르게 적응했고, “너무 재밌다. 퇴근하면 빨리 다시 출근하고 싶다.”며 한희영 교사에게 고마움을 전해왔다. 제과점 매니저 역시 A 씨가 일을 너무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희영 교사는 이 모든 것이 지난 7월 딴 장애인직업능력평가사 자격증 덕분이라고 한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단에서 시행하는 양성 교육을 받았는데, 여기서 평가도구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직무분석, 장애유형별 특성 등 직업능력평가 관련 지식 전반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희영 교사는 “이런 좋은 자격증이 있다는 게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사용하는 도구 이외에 교육을 통해 접하게 된 다양한 평가도구에 대해서도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다.”며 엄지를 들어올렸다.

한희영 교사가 적극 추천하는 ‘장애인 직업능력평가사’는 2020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민간자격으로 등록해 운영하는 자격증이다. 현재 2급 자격증만 운영하고 있으며, 검정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관련학과(재활작업치료, 물리치료, 심리, 사회복지, 특수교육)를 졸업하고 공단에서 시행하는 양성과정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올해까지 585명이 양성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0월 29일 제3회 장애인업능력평가사 시험이 치러졌으며, 올해 배출된 장애인 직업능력평가사는 127명이다.

장애인 직업능력평가사 자격제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장애인직업능력평가포털(hub.kea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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