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이하 저임금 비중 47.2% 달해
장애인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비장애인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100만원 이하의 저임금을 받는 비중도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동아시아국제학부 강사 윤세정씨는 최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학술지인 ‘장애와 고용’에 실은 논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윤세정 강사는 한국노동패널조사가 2018년 실시한 조사자료에서 주요 변수에 모두 응답한 5천243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으며, 분석 결과 장애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23만5천원으로 비장애인 근로자 임금(272만8천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이하인 장애인 근로자 비중이 47.2%로 비장애인 근로자(8.8%)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 박에도 장애인은 고용 안전성 면에서도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근로자의 정규직 비율은 33.0%로 비장애인 근로자(67.5%)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임금, 고용 안정성, 일의 내용, 근로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직무만족도는 장애인 근로자의 경우 평균 3.38점(5점 만점)으로 비장애인 근로자(3.56점)에 비해 낮았다.
윤 강사는 논문을 통해 “임금 격차, 낮은 수준의 복리후생 등과 같은 요인을 개선하는 것이 장애인 직무만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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