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들을 슬프게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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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들을 슬프게 하는 것들
  • 편집부
  • 승인 2022.10.06 09:57
  • 수정 2022-10-0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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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훈_정신건강가족협회 회원

중독사회다. A. A 교본에 중독자는 정신병자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이 사회는 정신병자의 구분이 애매모호하다. 과연 중독자가 정신병자일까.

사스에서 코로나에 이르기까지 병적 사회성이 완연한 이 시점에서 순수 정신장애인들을 괴롭히는 것은 지적장애인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그런데 순수 정신장애인은 지적장애인과 확연히 다르다. 지적장애인은 아이큐가 70 이하인 사람으로 생활 처리를 못 하고, 타인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정신장애인은 다르다. 정신장애인은 단순히 아픈 사람일 뿐이다. 정신장애인으로서 노벨상을 받은 사람도 있고, 예술가들도 많다. 정상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도 많고, 약간의 약물의 도움을 받아가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렇듯 지적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이 확연히 다른 데도 둘은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취급되기 일쑤다.

또한 정신장애인은 알코올중독자나 약물중독자, 섹스중독자, 마약중독자로 오인되기도 한다. 중독사회에 만연한 갖가지 사회악이, 중독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수많은 범죄가 마치 정신장애인의 짓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이 요즘 사회적 분위기다. ‘중독자=정신병자’라는 잘못된 정의가 이를 부추기도 있다.

가장 많이 슬프게 하는 것은 정신장애인을 마치 범죄를 일으키는 미치광이처럼 표현하는 매스미디어들의 보도행태다. 이런 매스미디어의 보도행태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정신장애인들을 폭력적이고 난폭하고 위험하고 더럽다고 터부시한다.

오늘날 이런 사회적 편견들이 정신장애인들을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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