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장애인 ‘자아존중감’ 감소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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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장애인 ‘자아존중감’ 감소 경험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2.07.28 09:00
  • 수정 2022.07.2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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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정도-유형-연령-성별
고려한 맞춤형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 운영 필요

보건사회연구 최근호 분석

코로나19 이후 장애인이 실질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정신건강 문제는 자아존중감 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애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포함한 ‘보건사회연구’ 제42권 제2호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김이레 연구원과 남재현 부산대학교 조교수가 맡았으며, 코로나19 발생 전후인 한국복지패널 14차(2019년), 15차(2020년) 자료를 분석해 코로나19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이 장애 유무, 장애 정도,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이후 장애인 집단보다 비장애인 집단의 우울 수준이 늘어났지만, 이는 장애인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전에도 사회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 모두 고립을 경험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코로나19 이후 장애인이 실질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정신건강 문제는 ‘자아존중감’ 감소로, 장애인에게 ‘자아존중감’은 장애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에 적응하는 장애 수용과 삶의 만족도, 대인관계 기술, 직무만족도 등 장애인의 삶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 결과 코로나19 이후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 신체장애인, 65세 미만의 장애인, 남성 장애인의 자아존중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의 자아존중감 감소 원인으로는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지원에서도 중증 환자에 대한 돌봄 지원 강화와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 등과 같이 정책지원이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에게 쏠려 상대적 소외감을 느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남성의 자아존중감은 청소년기 이후로 더디게 증가하고, 여성보다 낮은 수준으로 자아존중감이 형성되며, 심리・사회적 스트레스에도 보다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두드러지게 경험했으며, 비장애인보다 자아존중감 또한 감소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

현행 코로나19 심리 지원 정책들을 살펴보면, 주로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 심리 정서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 따라서 코로나19 심리지원 정책을 수립할 때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 심리 정서 완화뿐만 아니라 개인의 회복탄력성이 내재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자아존중감과 같은 긍정적 심리 증진을 위한 정책도 수립돼야 한다.

지역사회에 있는 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장애인 시설 등을 중심으로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다중밀집시설 이용 제한 등으로 인한 프로그램 참여 제약을 대비해 비대면으로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또한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에서도 장애 정도, 장애 유형,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자아존중감의 감소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은 장애를 이겨내게 하는 힘이 된다.”며 “따라서 장애인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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