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총, 체질 개선과 위상 정립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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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총, 체질 개선과 위상 정립 위해 노력할 것”
  • 이재상, 맹소연 기자
  • 승인 2022.07.07 09:18
  • 수정 2022-07-07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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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계수 신임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지난 6월 30일 인천시 간석동 사회복지회관에서 치러진 인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인천장총) 제10대 연합회장 보궐선거 결과 기호 1번 위계수 후보가 총 19표 중 11표를 얻어 8표에 그친 기호 2번 김용기 후보에 승리했다. 이에 <장애인생활신문>은 이번 회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위계수 인천장총 회장을 만나 인천장총 정상화 방안,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의 소통 방안 등에 대한 위 회장의 생각을 들어봤다.

 

 

“소외되고 차별없는 복지정책

우선돼야 하기에 대표성 가진

5대 영역 유형별 단체와 함께

인천장총 공동운영해 편중되지

않는 복지정책 자리잡도록 할 것”

 

“인천장총 정상화 위해 노력했던

3개 단체 원상복귀 위해 충분한

논의 가지겠으며 분열된 단체 간

화합과 소통 통해 앞으로 변화하고

단합된 인천장총 되도록 하겠다”

 

“인천장차연과 소통방향 모색하고

교류 확대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연대 방안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

 

Q. 이번 제10대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인천장총) 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불과 3표 차로 당선됐는데 회원단체들이 위 회장을 선택한 주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는지요. 아울러, 이번 선거에 어떻게 출마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인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의 출범 목적이 인천지역의 장애인단체와 장애인 당사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표성이 있는 단체로 거듭나고자, 이번 보권선거를 통해 비정상을 정상화시켜 연합회의 기능회복을 염원하는 각 회원 단체장님들 다수의 뜻에 의해 선택을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동안 대내외적인 인천장총의 모순과 비판 속에서 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함께 정상화를 위한 수차례 회의와 논의를 거쳐 후보를 단일화하고 어려운 시기에 누군가는 나서서 위기의 연합회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그동안 인천장총은 회원단체 간 의사소통 및 통합능력 부족과 함께 조직 사유화로 인천시 장애인 현안 해결은커녕 내부 비리 혐의에 따른 잡음과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왔습니다. 이 같은 난제를 떠안은 상황에서 회장께선 앞으로 짧은 임기 동안 인천장총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운영방향에 대해 소개 바랍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장총연합회의 문제점이 발견되었고, 이를 변명으로 일관하며 눈치만 보던 전 집행부의 모순된 운영형태로 인천장총을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장애인단체들의 불만이 많았고 지탄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부터라도 회원단체 간의 정기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장총연합회의 체질 개선과 업무 효율성 및 실질적인 장애인정책과 복지현안을 함께 고민하면서 인천 장애계 대표성을 지닌 단체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Q. 회장의 공약사항 중 정관 개정을 통해 지체, 농아, 지적, 시각, 내부장애의 5개 장애인단체장을 당연직 이사로 하고, 4개 단체장을 공동 대표로 해 인천장총을 공동대표제로 운영하겠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와 관련 구체적 설명 바랍니다.

 

복잡한 사회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장애발생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장애유형과 직능별 유형에 맞는 장애인복지는 맞춤형 복지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외되고 차별 없는 복지정책이 우선되어야 하기에 대표성을 가진 5대 영역의 유형별 단체와 함께 공동 운영하여 편중되지 않는 복지정책이 자리 잡도록 힘쓰겠습니다.

Q. 지난 2020년 11월 실시된 제10대 인천장총 회장 선거 당시 선거공약도 없이 단독 입후보한 정영기 후보 측에 “이번 선거는 규정, 절차, 시기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 없다.”며 선거의 부당성을 주장했던 인천장총 회원단체인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인천시협회와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인천시협회, 인천산업재해인협회 등 3개 단체는 2021년 3월 인천장총 최종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인천장총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으며 인천지역 장애인들의 실망감 또한 컸습니다. 아울러 전임 회장 사퇴에 맞춰 인천지역 장애인단체 정서상 3개 단체의 원상복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지리멸렬한 인천장총 정상화 방안에 대한 복안이 있는지요.

 

지난 2020년도 연합회장 선거 당시에 장총연합회의 실망스러운 운영에 무관심으로 많은 단체들이 등을 돌리고 연이어 탈퇴라는 초강수로 장총의 대외적인 신뢰도가 추락하는 위기를 초래하였습니다. 연합회의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많은 의견들을 논의하였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였던 3개 단체의 원상복귀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가질 생각입니다. 또한 선거로 분열된 단체 간의 화합과 소통을 통하여 앞으로 변화하고 단합된 인천장총연합회가 되도록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활동지원서비스 제도화, 장애등급제 폐지 등 장애인복지 발전의 원동력은 소위 운동권 단체의 투쟁의 산물이며,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부터 시작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산 확보 투쟁은 장애인단체의 정체성 재확립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장께선 선거과정에서 소통을 강조했는데, 인천장총과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간의 소통과 연대 필요성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중요한 문제인데요, 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활동과 장총연합회의 장애운동 활동 방향성에서 차이를 보여왔던 것은 사실이며, 장애계의 고민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인천지역에서도 권리를 위한 투쟁은 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활동하고 장총연합회는 주어진 예산집행과 복지사업을 수행하여 양 단체 간의 차이를 보여왔습니다. 역대 집행부의 사례를 통해 소통 방향을 모색하고 관련된 단체와의 교류를 확대하여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연대 모색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Q. 끝으로 1년 반 임기 중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요.

 

이제 인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부지런히 단체를 돌며, 소통하고 연대하고 함께 고민하며, 남은 잔여 임기 동안 장총의 체질 개선과 위상 정립을 위해 노력하며, 현재 사용 중인 사회복지회관의 주차장 증설 건의 및 장애인복지회관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또한 금년 말 인천에서 개최되는 2022 한마음교류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인천장애인단체를 한마음으로 묶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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