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관광공사, 외국인 환자 무료 의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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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인천관광공사, 외국인 환자 무료 의료 서비스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2.07.04 10:26
  • 수정 2022-07-0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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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신청자 출산 지원
참여 의료기관 모집도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민민홍, 공사)는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소외계층 외국인 환자를 위한 ‘2022년 무료 나눔의료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치료·수술 등 사회적 약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2018년부터 공사, 관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6명의 외국인 환자를 치료해 주었다.

올해 첫 나눔의료 수혜자는 지난 6월 25일 서울여성병원에서 분만한 에티오피아 출신 아뎀(가명, 28세, 여) 씨다. 아뎀 씨는 2017년 한국으로 왔으나 아직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한 ‘난민 신청자’로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출산 비용 등 막대한 병원비를 부담해야 할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런 소식을 한국이주인권센터로부터 전달받은 인천시와 공사는 세계난민의 날(6월 20일)을 기념해 시와 공사, 서울여성병원이 뜻을 모아 아뎀 씨의 출산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시와 공사는 서울여성병원을 시작으로 올해 나눔의료 사업에 참여할 4개 의료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거주 외국인에 한정해 대상자를 선정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해외 낙후지역의 현지 환자를 초청해 무료 치료·수술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나눔의료 특성상 중증환자에 대한 고가의 치료비와 환자 초청비가 발생하므로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지원금을 지난해에 비해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나눔의료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인천 의료기관의 우수성을 홍보”함은 물론 “해외 국가와 우호관계를 형성해 인천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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