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을 위한 AI 자막기술 개발
상태바
청각장애인을 위한 AI 자막기술 개발
  • 편집부
  • 승인 2021.11.16 12:00
  • 수정 2021-11-16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TBC스튜디오(대표이사 정경문)와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지난 10월 27일 '실시간 인공지능(AI) 자동 자막서비스'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AI가 영상 콘텐츠를 인식해 자동으로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는 기술로 청각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드라마, 예능 등 모든 프로그램과 IPTV, OTT 등 다양한 미디어에 적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방송사들의 자막서비스는 영상 콘텐트의 대화를 사람이 직접 듣고 자막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4~5초가량의 지연시간과 일부 대화가 누락되는 등 제대로 시청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또한 실시간 방송 이외의 VOD와 OTT 매체에는 자막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자막 생성 기술로는 구글 음성인식기가 있지만 방송에 활용하기 어렵고, 한국어 방송 데이터뿐만 아니라 적용하고자 하는 콘텐트에 맞게 추가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며, 특히 방송 콘텐트의 경우는 배경 음악, 생활 잡음 등이 목소리 인식 자막 출력의 정확도를 낮추므로, 이에 특화된 AI 음성인식과 잡음제거 기술이 필요하다.

이번 협약으로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을 총괄하는 JTBC스튜디오가 AI 딥러닝을 위한 영상 콘텐츠와 방송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SKT는 미디어에 최적화된 음성인식 및 자막생성 원천기술을 개발해 함께 활용하기로 했다.

SKT는 자체 개발한 AI 잡음 제거 기술로 방송 콘텐츠에 특화된 음성인식 기능도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자막 서비스를 더 많은 채널과 다양한 미디어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AI 미디어기술'은 영상 콘텐츠에 AI가 자동으로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는 것으로, 프로그램 속 대사가 배경음악 등에 묻혀 정확히 들리지 않는 것과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 청력 저하나 장애로 어려움이 있는 시청자들의 시청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콘텐츠의 해외 수출에서 대본이 있는 드라마 외 교양,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막파일 자동생성과 싱크 기술이 포함되어 수출을 위한 준비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로 활용되어 한류 콘텐츠와 K-컬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JTBC스튜디오 콘텐트사업본부 박창성 본부장은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T미디어사업지원그룹 이재광 그룹장은 "JTBC스튜디오와의 제휴로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AI 미디어 원천기술로 개발된 미디어 기술이 시청자 복지와 K-콘텐트를 통한 한류 확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