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이용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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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이용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08.06 09:26
  • 수정 2021-08-06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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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중교통보다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인도에서는 길게 늘어선 전동킥보드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길거리에 통행을 방해하는 전동킥보드 때문에 위협감을 느낀다는 이들이 있다. 얼마 전 길에서 아이가 뒤로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전동킥보드가 함께 넘어지는 것을 보게 됐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목격하니 전동킥보드의 위험성을 더 크게 느끼게 되었다.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더 큰 지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동킥보드는 자전거나 오토바이와 다르게 성인 발목 정도의 높이다. 따라서 지팡이로 건드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점자블록 위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킥보드 또한 시각장애인에게는 불편함을 넘어서 위협감을 느끼게 한다.

관련 사고가 계속되자 전동킥보드 업체와 지방자치단체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주·정차 제외 구역 13개를 지정했지만, 현실화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규제뿐 아니라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용자 스스로가 타인을 배려해 점자블록 위에 킥보드를 세우지 않고, 사람들이 오가는 길 한가운데에 킥보드를 방치하지 않는 등 이용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전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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