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기 거주불명자 29만명 대상 사상 첫 사실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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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장기 거주불명자 29만명 대상 사상 첫 사실조사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1.02.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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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인천시 총 인구 294만2,828명 중 5년 이상 장기 거주 불명자 1만4,386명
장애인 등 '주민등록 거주자'로 재등록 시 10만원의 과태료 면제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불분명한 주민 약 40만 명 중, 5년 이상 거주지를 등록하지 않은 ‘장기 거주불명자’ 약 29만 명을 대상으로 사상 첫 사실조사를 실시한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상 5년 이상 거주지가 불분명한 상태에 놓여있는 주민을 대상(이하 장기 거주불명자)으로 각 지자체와 함께 ‘장기 거주불명자 사실조사’를 3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사실조사는 ‘주민등록법’ 개정에 따라 거주불명자에 대한 사실조사 근거가 마련돼 최초로 실시되는 것으로, 전국 읍·면·동에서 동시에 추진된다.

행안부는 지난 2009년 거주가 불분명한 사람도 사회안전망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거주불명 등록 제도’를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으나, 거주불명자에 대한 사후관리와 실태 파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사망신고와 국적상실 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민등록이 그대로 유지돼 주민등록 인구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주민등록 인구에 기반한 각종 행정사무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난 2019년 거주불명자에 대한 거주사실 등을 조사하기 위해 시·군·구청장이 이들에 대한 조사 및 직권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주민등록 거주불명자의 인구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약 40만 명이 거주지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행안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5년 이상 거주지가 불분명한 29만 명(291,45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통장·이장이 직접 모든 가구를 방문, 실제 거주사실을 조사하는 기존 ‘거주자 사실조사’와 달리, 이번 ‘장기 거주불명자 사실조사’는 각종 공부(公簿)상 근거를 통해 장기 거주불명자의 거주사실 등을 비대면으로 조사한다.

행안부는 장기 거주불명자의 건강보험료 납부 여부, 국민연금 가입 여부, 기초생활 급여 수급 여부 등 20여 종의 행정서비스 이용 여부를 확인하여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7일까지 1차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인천시의 총 인구는 294만2,828명으로 이 중 거주 불명자는 2만2,985명, 장기 거주 불명자 1만4,386명, 각종 서비스 이용 내역없는 장기 거주 불명자는 8천330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각종 행정서비스 이용실적이 있는 90,561명을 확인했으며 이용실적이 전혀 없는 200,895명을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각 지자체는 오는 3월 10일까지 해당 명단을 대상으로 가족관계 등록사항, 출국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한 후 재등록 공고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1차 조사와 2차 조사 결과에 따라 ‘거주불명 등록 유지’ 또는 ‘직권 말소’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한편, 장기 거주불명자가 '주민등록 거주자'로 재등록을 하는 경우 장애인, 미성년자,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등은 10만원의 과태료가 면제된다.

이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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