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31명 "집단적 조현병"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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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 31명 "집단적 조현병" 발언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1.02.05 10:19
  • 수정 2021-02-05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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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단체, 인권위에 진정

국민의힘 의원들의 ‘조현병’ 발언에 대해 정신장애인단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한국정신장애인협회 정신장애와인권 ‘파도손’ 등은 2월 4일 조현병에 대한 혐오 발언을 한 국민의힘 의원 31명에 대해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31명은 2월 1일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 등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 아니라면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언급하며 정신장애인 비하 표현을 사용했다.

정신장애인 단체들은 “정치권에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비난할 때 정신장애, 조현병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라며 “정신장애인에 대한 혐오, 차별 조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어 “우발적으로 나온 발언도 아니고 31명이 사전 검토하고 합의한 ‘서면 입장문’에 그대로 명시돼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며 인권위가 인권침해 사실을 인정하고, 국민의힘에 대책 마련을 권고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인권위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는 발언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절름발이 총리"라는 발언에 대해 장애인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인권교육을 받으라고 권고 결정했다.

이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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